가수 조권이 부실한 공연으로 대학원 석사 졸업 논문을 대체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가운데 심경을 밝혔다.
지난 6일 SBS는 유명 아이돌 그룹 출신 B씨가 지난해 5월 6일 길거리 공연을 한 영상으로 경희대대학원 실용음악 석사 학위 졸업논문을 대체했다고 보도, 파문을 일으켰다.
조권이 유력한 당사자로 지목됐다. 조권은 2015년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3월 경희대학교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퍼포밍 아트학과에 입학, 지난해 17년 8월 16일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과정을 이수했다.
조권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이 의혹이 제기된 졸업공연 세부 규정에 대해 담당 지도교수 측에 확인한 결과, 졸업공연에 대한 세부 규정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조권의 경우 특수 대학원이기 때문에 과목 이수나 공연으로도 학위 이수가 가능해 공연으로 대체됐다.
하지만 조권이 공연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은 채 학위를 취득한 것은 사실로 드러났다. 소속사는 "조권은 비논문학위 심사 때 5월 6일 공연 예정이었으나 일정상 부득이하게 공연을 진행할 수 없었음을 밝혔으나 심사에 참여한 교수진은 나중에라도 영상을 제출하라고 했다. 비논문학위 심사에서 추후 공연영상을 추가로 제출하라는 지시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조권 본인의 불찰"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당시 심사에서 졸업이 결정된 상황이라 추가 지시사항 이행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이로 인해 학위가 취소된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8일 오전 조권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그 동안 왜곡될까 염려돼 그 어떤 인터뷰하지 못했다”라고 운을 뗀 조권은 “졸업공연 준비 당시 어느 누구도 내규의 대해 설명 없었다. 내가 준비하는 과정들이 당연히 정상 절차를 따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권은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입장 발표처럼 저의 추후 영상제출 불찰로 인한 결과는 어떻게 되든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엉터리로 공연하지 않았으며 진심을
앞서 밴드 씨엔블루 정용화가 경희대 일반대학원 박사 과정에 특혜 입학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조권까지 대학원 관련 이슈의 중심에 서면서 누리꾼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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