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홍 감독, 찜질방서 男 나체 몰카 혐의로 벌금형

↑ ‘김기덕 사단’ 전재홍 감독 사진=MBN스타

[MBN스타 김솔지 기자] ‘김기덕 사단’ 전재홍 감독이 찜찔방에서 남성의 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재홍은 지난 2016년 서울 한 찜질방 탈의실에서 남성 이용객들의 나체 동영상 10여개를 찍은 혐의(성폭력특별처벌법 위반)로 같은 해 9월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전재홍 감독이 피해자 의사에 반해 수차례 나체 동영상을 촬영했다”며 벌금 500만 원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전재홍 감독은 “휴대폰을 자주 잃어버려 상시 동영상을 촬영했다”며 해명했지만, 검찰은 전재홍 감독이 나체 영상 10여건을 저장했다가 지운 흔적을 발견했다.

전재홍 감독은 김기덕 감독의 제자로 김기덕 사단 연출부에서 활동하던 중 2008년 김기덕 감독이 원작을 쓴 영화 ‘아름답다’의 연출을 맡으며 데뷔했다. 이후 영화 ‘풍산개’, ‘살인재능’ 등을 연출했다.

한편 전재홍 감독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