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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훈 변호사.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
박훈 변호사가 곽도원과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박훈 변호사가 ‘깡패 변호사’로 불린 이유가 화제에 올랐다.
박훈 변호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곽도원아, 1억 걸고, 더하기 10억 하자”라며 곽도원 측을 저격했다.
곽도원은 앞서 28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박훈 변호사에게 “인터넷으로 의견 잘 봤다. 만약 임사라 변호사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나와 1억 원 내기하자. 내가 이기면 박 변호사가 받은 돈으로, 이윤택 피해자들과 101명 변호인단 모시고 소고기로 회식하겠다. 어떠냐. 콜? 만약 내가 이기면 끝까지 받아낼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훈 변호사는 "이윤택 피해자 네 분. 그날 당신들은 곽도원한테 할 말했소. 숨지 마소. 느닷없는 임사라의 등장에 열 받아 다음날 누군가 곽도원한테 쏘아붙였소. 그게 녹취록의 진실이요. 오늘 곽도원이 나에게 도발했소. 난 당신들의 진심을 믿소. 곽도원이 내기했소. 난 뛰어들 거요. 아야 곽도원아. 1억 걸고, 더하기 10억 하자"라고 답했다.
두 사람이 설전을 벌이며 박훈 변호사가 ‘깡패 변호사’라는 별명을 얻은 이유가 화제가 되고 있다.
박훈 변호사 아버지는 탄광에서 일하는 노동자였다. 진폐증을 앓다 세상을 떠난 그의 아버지는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아버지의 권리를 위해 어릴 적부터 노동 문제를 공부한 박훈 변호사는 1990년대 후반 사법고시에 합격, 변호사가 되었다.
박훈 변호사는 “우리 사회에서 노동자는 법대로 하면 아무 것도 못한다”며 노동자들을 위한 변호사로 일했다고. 급진적이고 다혈질인 성격으로 ‘깡패 변호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0년 금속산업연맹 법률원 상근 변호사, 2001년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구조조정 반대 투쟁, 2003년 민주노동당 용산지구당 노동위원장, 2004년부터 2008년까지 금속산업연맹 법률원 경남사무소 소장을 역임했다.
박훈 변호사는 2011년 개봉한 영화 ‘부러진 화살’ 속 창원에서 활동하는 운동권 출신의 가난한 노동전문 변호사의 실제 모델이다. 영화 속 그는 사법부라는 거대한 골리앗과 싸우는 다윗과 같은 모습으로 묘사된다.
고(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를 변호한 박훈 변호사는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이끌어낸 바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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