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키스 먼저’ 감우성, 협박 불구하고 김선아 위해 증인으로 나서 ‘애틋♥’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이 김선아를 위해 증인으로 나섰다.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이하 ‘키스 먼저’)에서 손무한(감우성 분)이 안순진(김선아 분)을 위해 증인으로 나선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안순진은 손무한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그의 서재를 박살내다가 유리파편에 손을 다쳤다. 손무한은 다친 안순진을 치료해줬다. 이어 안순진은 “다 졌다. 재판에서. 그만하라고 지긋지긋하다고 날 보면 숨 막힌다고 다들. 아무도 없었다. 단 한 사람도. 내가 그 힘든 재판을 끝까지 간 것도 어쩌면 내 말 들어주는 곳이 거기뿐이라서. 그런데 그 재판마저 끝났다. 외롭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내 딸한테 가려고 할 때 누군가가 ‘당신 탓이 아니다.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해줬다. 누군지 모를 그 사람이 위안이 됐다. 그 말 돌려주고 싶다. ‘당신 탓이 아니다. 당신 잘못이 아니다’ 내가 화가 난 건 그 사람이 당신이어서, 내 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사실은… 이제 죄책감 같은 건 버렸으면 좋겠다. 내가 그 사람한테 바란 건 죄책감이 아니었다”라며 울먹였다.
안순진은 손무한의 상처 난 손을 잡으며 “당신 상처부터 챙겨라. 내 상처는 알아서 챙길 테니까. 헷갈리게 해서 미안하다. 사랑이었나 보다. 나는. 떠나겠다. 나도 더는 못 있겠다”고 담담하게 이별을 고했다. 이에 손무한도 눈물을 흘리며 “재판 나갈 테니까 걱정 말아라. 증거 자료는 당신 변호사에게 넘겼으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안순진은 손무한의 집을 나오다가 그의 딸 손이든(정다빈 분)과 마주쳤다. 손이든은 안순진이 쫒겨난 사실을 좋아하며 "우리 아빠랑 살기 쉽지 않죠? 처음부터 안 어울렸다. 역시 신은 내 편"이라고 말했다. 손이든은 "어른들은 어떻게 그렇게 사랑하는 척을 잘 하냐"고 비아냥거렸다. 이에 안순진은 "난 실패했지만 넌 꼭 아빠랑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랑 꼭 붙어서 놀아줘라.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것도 보고 벚꽃도 보여줘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석영(한고은 분)이 앞서 은경수(오지호 분)의 연락을 받고 귀국해 “지난 6년간 연락두절된 이유를 알았다”면서 “시한부 선고를 받고도 산 사람들이 있다”면서 손무한을 설득했다. 이에 손무한이 “수술에 항암수술에, 희망했다가 절망했다가. 다 해봤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석영이 “딸을 위해 다시 한 번 생각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손무한은 차갑게 뿌리쳤다. 이에 강석영이 “당신 결정, 그 여자에게도 말해라”라며 “당신이 못한 그 말 때문에 평생 상처로 남을 거다. 그렇지 않았으면 나도 그 여자도, 떠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강석영은 안순진을 찾아가 "그 사람 말려달라. 내 말은 안 들어도 당신 말은 들을지 모르니까. 그 사람, 존엄사 신청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에 안순진은 손무한이 왜 자신에게 이별통보를 했는지 알고 눈물을 훔쳤다. 이후 안순진이 손무한을 찾아갔지만 그는 마음에 없는 말로 안순진을 밀어냈다.
한편 안순진의 재판준비가 이어졌고, 아폴론 제과측의 방해와 협박도 계속됐다. 이는 손무한 역시 마찬가지. 특히 제과회사 회장(박영규 분)가 손무한을 직접 찾아가 과거 그의 녹취를 들려주며 "당신 민낯을 당신 여자가 보고 싶어할까? "라며 법정에 나오지 말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때마침 은경수(오지호 분)가 손무한의 회사 앞에서 회장과 마주쳤고 그의 독설에 분노의 주먹을 날렸다.
방송 말미, 안순진은 상대편의 협박으로 변호사 없이 혼자 법정에 선 가운데, 손무한이 증인으로 등장해 안순진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