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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삼총사’에서 달타냥 역을 열연하고 있는 비투비 서은광. 사진ㅣ유용석 기자 |
“비투비 멤버들 없이 혼자 하는 인터뷰는 처음이에요. 스터디 하는 느낌이네요.”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리더이자 리드보컬인 서은광(28)은 그간 매체를 통해 보여줬던 호탕한 이미지 그대로였다. 마치 17세기 프랑스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이 21세기 서은광으로 나타난 듯했다.
서은광은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출연했던 작품 중에서 제 성격이랑 잘 맞는 캐릭터인 것 같다. 그래서 더욱 재밌게 연기하고 있다”고 ‘삼총사’에 달타냥으로 출연하는 소감을 말했다.
뮤지컬 ‘삼총사’는 알렉산드로 뒤마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삼총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청년 달타냥과 전설적인 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가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담은 뮤지컬이다. 오는 5월 27일까지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삼총사’는 2009년 초연 이래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특별한 ‘삼총사’와 함께하게 된 것에 대해 서은광은 “가문의 영광”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영광스러운 자리이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요. 10주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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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은광은 10주년 `삼총사`와 함께하게 돼 "가문의 영광"이라며 웃었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
비투비 멤버로 수많은 라이브 무대에 섰던 서은광이다. 어찌보면 여느 뮤지컬 배우들보다도 실전에 강한 배우가 서은광일 수 있다. 그 역시 “처음 뮤지컬 무대에 올랐을 때 긴장은 했지만 겁 없이 무대를 즐길 수 있었던 건 비투비로 라이브 무대에 오른 경험이 많기 때문인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뮤지컬 무대가 더욱 재밌다”고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은광은 ‘삼총사’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한단계 성장할 준비를 마쳤다. 유준상, 신성우, 민영기, 김법래 등을 비롯해 뮤지컬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삼총사’는 그에겐 ‘현장 체험 학습’이나 다름없다. 서은광은 “눈빛 하나, 감정 하나, 대사의 디테일까지 잡아주셨다.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성장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은광은 꾸준히 뮤지컬을 해왔다. 서은광은 2013년 7월 ‘몬테크리스토’로 뮤지컬에 데뷔, ‘총각네 야채가게’, ‘햄릿’, ‘여신님이 보고계셔’, ‘삼총사’까지 쉬지 않고 뮤지컬 무대에 오르고 있다.
초반에 비해서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을까. “연기하는게 조금은 편안해졌어요. 옛날엔 대본 틀에 박히고 그랬다면, 지금은 대본 안으로 들어가고 스스로 연기를 찾아 하려고 해요.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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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은광은 아이돌의 뮤지컬 출연에 대한 냉정한 시선에 강한 극복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
“아이돌이 뮤지컬을 한다는 것에 대해 색안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