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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하준이 '곤지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공|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위하준(27)은 누구보다 기분 좋은 2018년을 보내고 있다. 첫 주연을 맡은 공포 영화 ‘곤지암’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고,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손예진 동생으로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고 있다. 올해 초 돌풍을 일으킨 KBS2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도 얼굴을 비췄다.
위하준은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곤지암’ 흥행에 대해 “저 포함 배우들 누구도 예상 못했다. 개봉만 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처음엔 100만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예상 보다 너무 빨리 100만이 됐고 250만을 훌쩍 넘었다. 매일 스코어를 체크하고 배우들끼리 단체 채팅방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정말 신기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위하준은 오디션을 보고 공포 영화 ‘곤지암’(감독 정범식)에 합류했다. 출연이 확정됐다는 연락을 받자마자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부담감이 밀려왔다. 그는 “정말 하고 싶었고 그 꿈이 현실이 됐다. 연락을 받고 5초 동안은 정말 좋았다”면서도 “첫 주연작이고, 중요한 역할인데 내가 얼마나 잘할 수 있을까 걱정과 부담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악역을 꿈꿨고 하고 싶었어요. 대중들에게 각인시키기도 쉬운 편이니까요. (‘곤지암’ 하준이도) 반전 있는 인물이라 욕심났죠. 귀신이요? 촬영하면서 내심 기대했는데 귀신을 본 적은 없어요. 공포를 느끼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하기 위해 새벽에 숙소 비상구 계단에 앉아 있기도 했거든요. 가만히 대사도 해보고, 카메라가 있는 척하면서 연기도 해봤죠. 그런데도 못 봤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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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하준은 `곤지암`으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사진| 영화 스틸 |
비슷한 또래 배우들과 영화 작업은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하지만 외롭기도 했다. 초반에는 같이 촬영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혼자 촬영하는 신이 많았다. 빈 모니터를 보고 연기해야 할 때는 괴롭고 외로웠다. 그럼에도 ‘곤지암’은 배우 위하준에게 잊을 수 없는 작품이 됐다. 거리를 걷다가 “대장이다”라며 알아봐주는 사람들을 마주할 만큼 인지도도 생겼고, 배우로서 터닝 포인트도 됐다.
늘 자신감이 없었다고 밝힌 위하준은 “제 연기를 보면서 스스로 나락에 빠지는 편이고 자신감도 떨어지는 편인데, 이상하게 ‘곤지암’은 다음에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줬다”며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곤지암’은 저에게 ’처음’이죠. 첫 주연이고 첫 기록이에요. 역대 공포 영화 일일 최다 관객들을 찍기도 했어요. ‘곤지암’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