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잣집 아들 김주현 사진= 이관희프로덕션, MBC |
지난 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 20회에서 김영하(김주현 분)는 남태일(이규한 분)로부터 갑작스런 고백을 받게 됐다. “상해 출장 갔을 때 네 맘에 드는 반지사려고 그 큰 백화점을 몇 시간이나 헤맸는지 몰라”라며 그간 못 다한 진심을 담담히 전하는 태일에게서 영하는 아무 말도 잇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광재(김지훈 분)가 태일과 사촌지간임을 알게 된 후 내내 태일이 신경 쓰였던 터라 이런 상황은 그녀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2년 전 영하가 차린 카페가 망했던 그 날, 두 사람의 모습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문 닫힌 카페 앞에서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 같은 처연한 표정이 안쓰럽게 느껴질 정도. 이어 눈물이 그렁그렁 차오른 얼굴로 어딘가를 바라보는데 태일이 그런 그녀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있어 애틋함을 자아낸다.
이에 이번 주 21회~24회에서는 태일의 고백 이후, 태일과 광재 사이에 갈등하는 영하의 모습이 방송된다. 태일의 진심을 모르고 지나쳤던 순간들을 되짚으며 자신의 실수를 깨닫기도 한다고.
“우산 없이 나왔다가 소나기 맞았다고 생각해. 이 비 때문에 감기에 걸렸는지 아닌지는 다음에 들을게”라며 마무리도 로맨틱했던 태일의 고백에 영하는 과연 어떻게 답했을지 궁금증을 더욱 불러일으킨다.
이렇듯 김영하는 남태일과 세상 다정한 멘토와 멘티 관계로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선사, 그녀만 몰랐던 이규한의 순애보가 드디어 드러나게 되면서 안방극장에도 긴장감을 상승시켰다.
더욱이 이광재와의 로맨스가 시작돼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그녀가 남태일의 고백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