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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좋다` 뽀빠이 이상용 "성금 횡령 억울해…생계 위해 美서 가이드"

기사입력 2018-04-30 16:53

`사람이 좋다` 이상용. 제공|MBC
↑ `사람이 좋다` 이상용. 제공|MBC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뽀빠이' 이상용이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공개했다.
오는 5월 1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이상용이 롤러코스터같은 인생사를 솔직하게 들려준다.
최근 녹화에서 이상용은 ‘올리브’같이 키 크고 아름다운 부인을 만난 사연을 공개했다. 이상용은 자신보다 1살 연상, 뽀빠이의 여자 친구 ‘올리브’와 똑 닮은 아내 윤혜영 씨를 고향 누나의 집에서 마주친 것을 인연으로 결혼까지 골인했다.
이상용은 가정 형편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자 서른 살에 과감히 외판원을 그만두고 무작정 MBC 방송국 앞으로 빗자루 20개를 사가지고 갔다고. 천신만고 끝에 1973년 ‘유쾌한 청백전’의 출연 기회를 얻게 된 그는 이마로 벽돌을 내리치는 장기를 선보이다가 머리가 찢어져 피까지 흘리게 된다. 노력 끝에 이상용은 1989년부터 8년간 MBC ‘우정의 무대’ 사회를 맡아, 국군장병들의 맏형으로 불리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상용은 심장병 돕기 성금 횡령 기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심장병 수술을 받은 가족들이 말하는 당시 사건의 진실을 밝힌 것.
이상용은 1970년대 중반 전세 650만 원 집에 살고 있었음에도 자신의 집값 3배에 달하는 1800만원을 들여 심장병 어린이의 생명을 살렸다고 한다. 이상용은 25년 넘게 직접 발로 뛰며 성금을 모아 567명의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그러나 1996년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 보도됐다. 바로 심장병 어린이의 성금을 이상용이 횡령했다는 것인데 당시 심장병 어린이의 가족들은 말도 안 되는 보도에 놀라 방송국까지 찾아 갔지만 방송국의 문턱도 못 넘었다고 한다. 당시 이상용의 도움을 받았던 심장병 어린이 가족은 생명의 은인인 그와 지금까지 연락을 하고 지낼 정도로 각별한 사이가 됐다. 오랜만에 그를 만나기 위해 중국 동포인 51세 장태용 씨와 광주에 사는 59세 이상균 씨는 건강하게 자라 어느새 28세가 된 아들 둘을 데리고 서울역으로 모였다.
공금 횡령 사건은 3개월 만에 무혐의로 불기소 처리 됐고, 이상용은 아직도 불기소 확인증을 품에 지니고 있다며 제작진에게 꼬깃꼬깃 접은 불기소 확인증을 보여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공금 횡령 사건이 무혐의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상용의 방송 재개는 쉽지 않았다. 한국에서 일을 할 수 없었던 이상용은 결국 생계를 위해 단돈 42만원을 들고 다음해 홀로 미국으로 떠났다.
그곳에서 2년 동안 버스 관광 가이드를 했던 이상용. 그는 하루에 14시간 씩 관광버스를 타며 번 돈을 단 1달러도 쓰지 않고 가족들을 위해 모았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이상용은 가족들 모르게 비닐하우스를 전전하며 모종 심는 일로 하루에 25000원을 벌었다. 10년

가까이 방송 복귀가 어려웠던 그는 체면을 내려놓고 궂은일을 하며 아버지의 무게를 감당해나갔다고 한다.
지금은 작은 무대에도 만족하며 인기 강연자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이상용의 이야기는 5월 1일 오후 8시 55분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 만나 볼 수 있다.
410y@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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