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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이 대한불교조계종의 설정 스님과 현응 스님에 대한 의혹을 다뤄 파문을 몰고 왔다.
1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큰 스님께 묻습니다’ 편에서는 조계종 큰 스님인 설정 총무원장과 현응 교육원장의 각종 비위 의혹을 다뤘다.
설정 총무원장과 현응 교육원장을 둘러싼 숨겨진 처와 자식, 학력 위조, 사유재산 소유, 성폭력 등 불교계 큰스님들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들을 파헤쳤다.
이날 방송은 설정스님과 한 여승 사이에서 A씨가 출생했다는 얘기로 시작됐다. 설정스님의 딸로 지목된 A씨에게 10년간 5800만원이 송금된 통장 계좌내역과 설정스님의 친인척들이 송금한 계좌내역이 공개됐다. 설정스님 측이 A씨에게 송금한 금액은 총 2억원에 이른다고 제작진은 밝혔다.
하지만 설정스님 측은 “수덕사에 주지로 있으면서 많은 핏덩이들을 입양시켰고 그 과정에서 오해를 불러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학력 의혹과 사유재산 의혹도 제기됐다. 설정스님은 자필 이력서에 서울대라고 기재한 사실이 알려지며 학력 위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조계종 측은 “서울대 부설 방송통신대 출신이다. 서울대를 다닌 적이 없다”고 인정했다.
또 사유재산 의혹에 대해선 “형의 소유인 한국고건축박물관이 부채로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해 가등기만 한 것이다. 조만간 수덕사로 소유권이 넘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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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도 관계자는 “왕고객이다. 솔직하게 얘기해서 (스님들) 오면 그냥 막 잔치”라며 “2차도 당연히 간다. 남자들이 왜 오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응 스님은 방송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내용이 사실이면 승복을 벗겠다”고 강력 반발했다.
앞서 조계종 측이 방송을 앞두고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강한 반발이 있었지만 법원은 “방송을 금지해야 할 정도
한편, 이날 방송분은 5개월 만에 방송 재개 후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5.4%(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