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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영화 ‘5.18 힌츠페터 스토리’ 측이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모델인 김사복 씨의 아들 김승필 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난해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한 후, 배우 송강호와 토마스 크레취만이 연기한 김만섭과 독일인 기자의 실제 모델인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와 위르겐 힌츠페터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그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는 17일, 위르겐 힌츠페터가 김사복 씨의 택시를 타고 동행하며 촬영했던 영상을 바탕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 ‘5.18 힌츠페터 스토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다.
이 가운데 영화 ‘택시운전사’ 속 김만섭의 모습은 실제 김사복 씨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는 그의 아들 김승필 씨의 인터뷰가 많은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김승필 씨는 이번 인터뷰를 통하여 실제 아버지와 ‘김만섭’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아래는 김승필 씨 인터뷰 일부를 발췌한 내용이다.
#1 택시운전사였던 ‘김사복’은 홀로 어린 딸을 양육하는 인물이었나.
“아버지는 개인택시운전사가 아닌, 서울 파레스 호텔에서 택시 2대로 각 기사를 두고 운수업을 하는 운전사였다. 또한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과 함께 자가 주택에서 살았다.”
#2 ‘김사복’과 ‘위르겐 힌츠페터’의 첫 만남은 1980년 5월이었나.
“아버지와 힌츠페터 씨의 인연은 1970년 초부터 시작되었다. 또한, 아버지는 단순한 운전기사를 넘어 위르겐 힌츠페터의 통역과 안내를 담당하며 한국 취재를 돕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였다.”
#3 ‘김사복’은 1980년 5월 광주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나.
“아버지는 평소 민주화 운동에 관심이 많아, 당시 광주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계셨다. 영화 <택시운전사>에서는 10만원을 벌기 위해 광주행을 선택한 것으로 묘사되었지만, 실제 아버지는 민주화에 대한 간절한 열망으로 광주행을 택하셨다.”
김승필 씨가 전하는 아버지에게 들었던, 당시 광주의 생생했던 현장 묘사를 ‘5.18 힌츠페터 스토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오는 15일에 열리는 ‘5.18 힌츠페터 스토리’ VIP 시사회에
위르겐 힌츠페터와 김사복의 뒷이야기는 5월 17일 ‘5.18 힌츠페터 스토리’를 통해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