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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강영국 기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스티븐 연이 미국과 한국의 청춘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 칸 영화제 출국 전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참석했다.
스티븐 연은 “세상은 인터넷 때문에 좁아졌다고 생각한다. 옛날에 저도 한국으로 왔을 때 느낀 건 미국 애들과 달랐다고 생각했다. 요새는 점점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사회적이고, 미국은 개인적이라고 했는데 서로 바뀌는 것 같다. 미국의 젊은 세대들은 혼자서는 외로워서 조금 더 집단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려고 많이 한다. 소규모 서브 그룹을 볼 수 있다. 과거엔 개인의 정체성을 발견하려고 했다면 요즘엔 집단 정체성을 보이려고 한다. 국수주의 내셔널리즘이 더 강력하게 나타난다. 다인종국가라서 그게 옳은가 질문을 던지게 하지만 나보다는 우리를 생각하는 트렌드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티븐 연은 “한국은 요즘 개인의 목소리가 강해지는 것 같다. 사회가 요구하는 것을 따르는 것보다 내 개성과 생각을 표현하려는 움직임이 크게 나타난다. 그게 좋은가 나쁜가를 떠나서 자연스럽게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연은 “양쪽을 보면 총체적으로 세계적으로 그런 트렌드가 보인다. 어떤 사람들은 무섭다고 할 수 있지만 좋은 거라고 볼 수 있다. 살면서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건 계속 변화한다는 사실이다. 여기에서 그게 변화를 보면서 느낄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버닝’은 제71회 칸영화제 경쟁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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