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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그리와 송소희가 잘 자란 모습으로 형님들을 흐뭇하게 했다.
5일 밤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 MC그리와 송소희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MC그리는 아빠 김구라와 동갑인 강호동에게 친구 대하듯이 반갑게 인사를 건넸고, 강호동은 잠시 머뭇하더니 "그...으래 반갑다 그리야"라고 회답했다. 그리는 이어서 "어떻게 용돈 한 번을 안 주니?"라고 불만을 터트리고, "구라는 잘 지내고 있나"라는 강호동의 말에 "친구 아빠한테 구라라니. 구라 아저씨라고 해야지"라고 말해 강호동을 당황하게 했다.
그렇게 그리와 강호동 사이에 토크가 이어지는 도중, 송소희는 국악 톤으로 "끝난 게 아니라오"라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더니 "이제 내 소개 좀 할게"라고 또박또박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전학생의 자기소개가 끝나자 형님들은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처럼 힙합과 국악의 조합"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아는형님' 게스트 중에서 스타킹 피해자임을 자처한 사람이 대부분이었지만, 송소희는 "나는 스타킹 수혜자"라며 강호동에 대한 미담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를 듣고 있던 김희철은 "패널이 아니라 출연자라서 그랬다", "당시 소희는 일반인이었으니까 그런 것이다. 연예인들은 당해도 SNS에 못 올리거든"이라며 깐족거렸다. 강호동이 과거 방송국 복도에서 멀리서 달려와 어린 그리를 안아 주었던 미담에 대해서도 "화장실에서 손 씻고 너한테 닦은 거야"라고 농담을 던졌다.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그리는 아빠 김구라에게 배우고 싶은 것으로 철저하게 가계부를 작성하는 습관을 꼽았다. 이에 대해서 설명하다가 아빠에 대한 불만은 없냐는 질문에 그리는 "아빠로서는 불만이 없지만 시청자 입으로서 불만이 있다"며 인상을 팍 쓰고 삿대질하는 습관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리는 아빠가 할머니와 사소한 것 때문에 다퉜던 이야기를 몇 가지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송소희는 자신의 '서든어택' 캐릭터 때문에 한동안 유저들한테 원망을 들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송소희의 특징을 살려 한복을 입힌 캐릭터가 출시됐는데, 풍성한 치마 때문에 적에게 발각되
2부는 '전국 장기자랑'으로 꾸며졌다. 각자 장기를 선보인 이들은 섞인 노래 맞히기, 민경훈 안무 맞히기 등의 게임을 펼쳤다. 어차피 우승은 송소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