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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라스’ MC들의 비화를 폭로한 이휘재, 김준호, 변기수의 입담이 그려졌다.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1+1(원 플러스 원): 너나 잘 하세요'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이휘재, 김인석, 김준호, 변기수가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휘재는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하차를 언급하며 "서언, 서준이가 가끔 '카메라 삼촌들 진짜 안 오냐'고 묻는다. 하지만 아직 서운하다는 건 잘 모른다"라며 일화를 털어놓으며 최근 영어와 드럼을 배우며 바쁜 일상을 보낸다고 근황을 설명했다.
이후 그는 김구라에 버금가는 정보력을 발휘, "구라 형의 큰 정보 하나가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김구라도 "나도 하나는 쥐고 있다"고 맞대응하며 "21살 감수성 예민한 아들 있는 이혼남이다. 엊그제 어머니가 팔순이었다"라며 감정에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휘재가 "경리단길에 김구라가 자주 출몰한다"며 "화사하게 웃고 있다"고 연애담을 폭로했다. 하지만 김구라가 "김준호도 왔었다며?"라고 물귀신 작전을 펼쳤고 모두의 야유에 "그럼 앞에 여자가 있는데 죽상을 하고 있냐?"라고 자폭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이휘재는 연말 시상식 진행에서 성동일에 대한 비매너 발언에 대해 “시상식 진행 당시, 동일 형님이 파카를 입고 오셨다. 내가 처음에 얘길 했을 때 (객석의 웃음이) 터졌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더 끌고 가면 안 되는 건데, 너무 몰고 갔다. 동일 형도 나랑 친하다 보니까 웃으면서 받아준 게 아니라 상황극처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휘재는 “많은 분들이 (성동일이) 정색한 걸 보고 내가 ‘매너없다’고 해서 그때 (충격이) 세게 왔다. 몇 달 후, 형님을 만나서 웃으면서 얘기하고 풀었는데 아직도 그 얘기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에 MC 김국진이 “더 갈지 멈출지를 판단을 해야 한다. 그때 휘재가 욕심을 부린 거다. 멈출 게 있고 끌고 갈 게 있는데 좀더 욕심을 부렸다”고 부드럽게 지적했다.
한편 김인석은 "머슬마니아를 준비중"이라며 그간 준비한 몸을 깜짝 공개했다. 이어 "아내(안젤라박)가 미스코리아 출신이라 식단 조절과 운동이 몸에 베여있다. 그래서 같이 준비하게 됐다"고 머슬마니아에 나가는 이유를 밝혔다. 또한 "아내는 얼마 전에 대회에 출전해 4등을 했다"고 자랑했다. 김인석의 대회는 녹화 후에 진행됐는데 예선에서 탈락했다.
반면 김준호는 MC 차태현에 대한 폭로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차태현이 영화 ‘신과 함께’가 잘되고 하더니 고급 입맛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회식 때 태현이가 거의 돈을 냈는데, 장어를 먹으러 갔을 때 갑자기 카드 복불복을 하자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어 주인님이 하나 뽑는 거다. 나하고 데프콘이 걸렸다”며 “태현이가 옆에서 ‘내가 낼게’ 할 줄 알았더니 그냥 나가더라”고 덧붙이며 아쉬워했다.
골프방송에서 활약 중인 변기수는 "김국진 선배 때문에 완벽하게 골프를 접하게 됐다"며 존경심을 표하며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마포에 서경석 선배님이 운영하는 골프장이 있는데 방이 7개“라며 ”7번 방에 항상 김국진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김국진에게) ‘배우러 와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언제든지 오렴. 난 방송 스케줄 외엔 다 여기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MC들이 스케줄 끝나면 김국진이 사라진다고 거들자, 변기수는 “그래서 우리가 별명 지은 게 있다. ‘7번 방의 선물’이라고. 한달에 20일은 계신다”라며 “선배님이 좋아서 자꾸 만나러 가다 보니 실력이
또한 변기수는 김준호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과거 김준호 앞에서 아내와 싸운 적이 있다며, 당시 김준호는 자신에게 "여자에게 져주는 게 남자다"라는 조언을 해줬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변기수는 "그 조언을 듣고 잘 극복했는데, 형은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해 김준호를 당황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