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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어바웃타임' 출연 배우들. 사진|강영국 기자 |
시간을 멈추고 싶을 정도로 꿈같은 러브스토리가 펼쳐진다. '나의 아저씨' 후속으로 방송되는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은 과연 '이서원 악재'를 딛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까.
tvN 새 수목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은 수명시계를 보는 능력을 지닌 여자 최미카(이성경 분)와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운명에 엮인 남자 이도하(이상윤 분)가 만나 사랑만이 구현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순간을 담아낸 운명 구원 로맨스 드라마다.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자 김형식 PD는 "자신의 시한부를 알고 있는 여자가 운명의 상대를 만나 하는 사랑 이야기를 때로는 달달하게 때로는 가슴 아프게 밝고 따뜻한 사랑 얘기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김PD는 "수명시계라는 판타지 요소가 있지만 무겁지 않고 밝고 재미있게 그려진다. 이상윤-이성경의 케미가 재미있게 보여졌고, 나머지 배우들과의 케미도 좋았기 때문에 재미있는 드라마를 기대해도 될 것"이라 자신감을 드러냈다.
도하 역 이상윤과는 '두번째 스무살' 이후 2년 만의 재회다. 김PD는 이상윤 캐스팅에 대해 "'두번째 스무살' 때 처음 작업을 했고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이도하라는 역할을 이상윤이 하게 되면 어떤 느낌들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상윤은 PD에 대한 무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두번째 스무살'을 통해 좋은 기억을 갖고 있었다. 전적으로 김형식 감독님을 믿고, 대본을 보기도 전에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상대배우가 이성경이라는 점도 이상윤에게는 끌리는 부분이었다고. 그는 "(이성경과)아홉살 차이다. 적지 않은 나이 차이지만 비슷한 신장의 배우와 보여주는 케미를 기대하시는 분들이 있더라"면서도 "워낙 러블리한 분이기 때문에 비주얼적으로 밀리지 않기 위해, 어려 보이기 위해 어려 모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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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어바웃타임' 포스터. 제공|tvN |
이성경은 드라마 합류 배경에 대해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심쿵하는 장면들도 많았고 여자라면 한번쯤 꿈꾸는 판타지 로맨스랄까, 사랑에 대한 환상적인 모습이 그려 있었다"고 말했다.
이성경은 "또 내가 좋아하는 '슈퍼 을'이라는 소재가 들어가 있긴 했지만 평소 너무 좋아하는 뮤지컬이기 때문에 쉽게 도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너무 환상적인 러브스토리가 예상되는 작품이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형식 PD는 극중 최미카 역을 맡은 이성경에 대해 "실제로 피아노를 치고 노래하고 춤추는데 본인이 다 소화를 한다. 이성경이 갖고 있는 매력들을 이 자리에서 다 방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며 기대를 보였다.
제작발표회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낸 '어바웃타임'이지만 바로 전날 만난 악재는 앞으로도 '어바웃타임'의 여정을 쉽지 않게 만들 만만치 않은 산이다. 일찌감치 드라마 출연을 확정하고 60~70% 가량 촬영을 소화한 배우 이서원이 성추행 및 흉기 협박 사건으로 중도하차해 대체 배우로 재촬영이 필요하기 때문.
이에 대해 김PD는 "제작 일정에 차질 없도록 하기 위해 1, 2부부터 재촬영을 하거나 편집을 통해 방송에 차질이 없고 문제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태프가 올린 글처럼 배우의 하차로 인해 벌어질 수 있는 일정상의 무리나 어려움을 대비하기 위해 추가 인력을 투입하거나 다른 일정을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은 '싸인', '유령', '수상한 가정부', '두번째 스무살' 등을 연출한 김형식 PD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이상윤, 이성경, 임세미, 한승연, 김로운 등이 출연한다. 21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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