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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액션 스릴러가 금요일 밤 시간대를 찾아간다. ‘미스티’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연타 홈런을 친 JTBC가 이번엔 범죄액션수사극이라는 새로운 카드로 이 시간대를 공략한다.
25일 첫방송 되는 ‘스케치’는 정지훈 이동건을 투톱으로 내세운 작품으로 기존의 액션물과 차별화를 선언했다. 정지훈이 강력계 에이스 형사 ‘강동수’를, 이동건이 특수전사령부 소속 중사 출신 킬러 ‘김도진’을 연기한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임태우 감독을 비롯해 정지훈, 이동건, 이선빈, 정진영이 참석해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정지훈은 “쫓고 쫓기는 반전이 있는 드라마”라며 “‘상두야 학교가자’ 이후 15년 만에 이동건님을 만났는데 오랜만에 친정집에 온 느낌이 들면서도 행복하다.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본이 너무 좋았지만 액션신 때문에 출연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첫 번째 액션을 찍으면서 ‘역시 그냥 하지 말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 위에서 싸우는 신이 있는데 사실 두세 테이크에서 끝이 났다. 새로운 액션 보여주려 몇 달 전부터 무술감독과 회의하고 잘 끝냈는데 타격이 컸는지 앓아누웠다. 그만큼 액션을 열심히 찍었다.”
전작들에서 주로 로맨틱하고 섬세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이동건은 킬러 역으로 변신한다.
이동건은 “역할에 매력을 느끼고 꼭 해내고 싶었던 이유가 있었다”면서 “현실에서 사람을 죽이는 눈빛이 정해져있다 생각하지 않는다. 기존에 봤던 것과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새롭고 강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지훈처럼 액션신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이동건은 “연기하면서 가장 신경이 쓰인 부분은 액션신”이라며 “액션신들에서 전문적인 기술을 갖고 있는 역할이다 보니 무던히 연습하고 현장에서 더 잘해보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리곤 “정지훈의 존재가 굉장히 큰 의미가 됐던 게 상대가 받아주는 액션이 뛰어나고 좋다보니 많이 덕을 봤다. 많이 의지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태우 감독은 “정지훈은 소년 같은 천진난만함을 갖고 있는 배우다. 불굴의 의지로 뜨겁게 돌파해나가는 모습을 유쾌하게 보여줄 수 있는 배우라 생각했다. 정지훈이 보여줄 아름다운 액션에 대한 기대치도 있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반면, 이동건의 캐스팅은 “도박이었다”고 표현했다.
“손에 꼽을 정도의 귀공자 같은 배우인데 특전사 출신 킬러 캐릭터와 매치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동건 씨의 연기력과 스타성을 보고 캐스팅 했다. 유례가 없을 만큼 섬세하고 쿨한 킬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태까지 보여준 적 없는 킬러 캐릭터를 구현해냈다.”
’예쁜 누나’ 후속작으로 방송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털어놨다.
감독은 “부담은 있지만 장르가 다르기도 하고 연출로서는 ‘예쁜 누나’ 시청자 층과 우리 작품 시청자층이 같다고 현장에서 계속해 우겼다”라면서 “우리가 진짜 이야기를 만들면 장르물임에도 여성 분들이 충분히 재밌게 볼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극중 강력한 예지능력을 가진 미스터리한 인물 ‘장태준’을 연기하는 정진영은 “우리 드라마가 액션이 멋있기 때문에 액션 드라마로 오해될 소지가 있는 것 같다”라며 “활극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의외로 굉장히 슬픈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스케치’는 정해진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범죄 액션물이다. 연인을 잃은 강력계 에이스 형사와 72시간 안에 벌어질 미래를 그림으로 ‘스케치’할 수 있는 여형사가 함께 공조 수사를 펼치며 살인 사
‘에어시티’, ‘민들레 가족’, ‘짝패’, ‘유나의 거리’ 임태우 감독이 연출을 맡고, 드라마 ‘별순검 시즌3’, ‘신분을 숨겨라’,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의 강현성 작가가 집필한다. ‘예쁜 누나’ 후속으로 25일 금요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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