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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잣집 아들 홍수현 사진=이관희프로덕션, MBC |
MBC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에서 사랑 없는 결혼을 감행하려는 홍수현(김경하 역)과 고윤(박현빈 역)은 본격 결혼 준비에 돌입, 무늬만 커플인 두 사람의 웨딩촬영 현장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부잣집 아들’ 33회~36회에서 경하(홍수현 분)는 최용(이창엽 분)과 특별한 사이임을 알고 분노하는 엄마 박현숙(윤유선 분)에게 현빈(고윤 분)과 차질 없이 결혼할 것을 선언하며 가까스로 상황을 진정시켰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지만 부모님의 뜻을 저버릴 수 없던 두 사람은 자신들의 결혼 생활에 대해 “몸에 밴 모범생(?) 기질로 잘 살 것”이라 단언, 그럴수록 위태로운 모습은 안방극장에 씁쓸한 웃음을 자아낼 뿐이었다.
공개된 사진에서도 보여지 듯 경하와 현빈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완벽한 예비부부의 자태를 뽐내고 있지만 홀로 남아 눈시울이 붉어진 경하의 모습이 더욱 슬프고 공허해 보이기까지 해 보는 이들 마저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27일 오후 방송되는 ‘부잣집 아들’ 37회~40회 예고편에서는 경하와 용이의 관계로 또 한 번 두 집안이 발칵 뒤집힌다. 바로 용이 엄마 복순(박순천 분)까지 이 사실을 알게 될 예정이라고. 여기에 불을
이처럼 홍수현은 사랑 대신 품위 있는 조건을 채워주는 현빈과 결혼을 감행하면서, 스스로 행복을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연일 슬픔을 억누르는 경하의 감정선을 유려하게 풀어내 시청자들의 공감도를 높이고 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