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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그널` 김교순. 사진| TV조선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배우 김교순이 근황이 25년만에 공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시사 교양 프로그램 '구조신호 시그널'(이하 '시그널')에서는 김교순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교순은 70년대 세련된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김교순은 재일교포와 결혼 후 90년대 초반 국내 복귀했다가 어느날 갑자기 모습을 감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바 있다.
이날 김교순은 검은 모자, 검은 외투, 검은 워커까지 온통 검은 옷차림에 과장되게 그린 짙은 눈썹과 입 주변에 번지도록 그린 새빨간 입술 등 과거 화려했던 스타의 모습과 동떨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교순과 함께 활동했던 동료 배우 김형자의 설득으로 공개된 김교순은 집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입구부터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쓰레기들이 쌓여있었고 방안에는 성인 키 높이로 쓰레기가 쌓여있었다. 심지어 침실에는 쓰레기 위에 이불이 놓여있어 김교순의 일상을 짐작하게 했다.
특히 김교순의 집은 많은 쓰레기들과 죽은 벌레들, 썩은 음식물 등으로 인해 쓰레기 매립장 수준의 악취를 풍기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김교순의 집을 정리하기 위해 사다리차까지 동원, 20명이 48시간 동안 청소를 했고 버려진 쓰레기만 4톤에 달했다. 폐기물 업체 직원은 “쓰레기가 4톤 정도 나왔다. 어마어마한 양이라고 봐야지. 중소기업에서 2~3개월 정도 모인 양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청소를 거부했던 김교순은 청소가 완료된 후, 벽지와 장판 교체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김교순은 이날 제작진과의 대화 중 "다 들려, 신들의(목소리가). 나한테 신이 79명 있다. 그렇게 많이 (있도록 내가) 태어났다. 이 건물이 아버지(신) 꺼야"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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