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검법남녀' 배우 정유미, 정재영. 사진|강영국 기자 |
'검법남녀' 노도철 PD가 어리바리한 초임 여검사 캐릭터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4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모처에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극본 민지은 원영실/연출 노도철 현라회) 촬영 현장공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노도철 PD는 여주인공 은솔 캐릭터의 어리바리-좌충우돌에 대한 분분한 시청자 의견에 해명했다. 노PD는 "아무리 연수원 탑을 했던 친구라 해도, 부잣집에서 잘 자라온 친구"라며 "동부지검 형사8부라는 공간에서, 처음으로 사건 현장에서 시체를 만날 때, 처음 용의자 심문할 때 책과 글에서만 배웠던 것과는 달라 현장에서 마주하는 당혹감을 컨셉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노PD는 "남검사던 여검사던 동일하다 생각한다. 실제 많은 검사들이 경험 많은 법의관들에게 처음에는 깨진다고 하더라. 많은 검사들에게 물어봤다. 초임때 이렇게 실수를 할텐데, 깨지는 게 너무 허구냐 물어보니, 당연히 깨진다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여자라서 캐릭터를 이렇게 잡은 건 아니다.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여검사들이 너무나 똑부러지게 일하는 게 오히려 비현실적이라 생각했다"며 "실수할 수도 있고 그 과정에서 배워나가는 게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노PD는 "은솔은 성장형 캐릭터로, 조금씩 조금씩 본인 특유의 오지랍이나 그런 부분으로 딱딱한 남자 백범을 변화시키며 성장해가고 있다. 항상 실수하는 것 같지만 침착하게 대응하는 부분도 있고, 점점 성장해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검법남녀'는 실력 하나는 최고이지만 괴팍한 법의관 백범(정재영)과 포토메모리 능력에 금수저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초임 검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