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이 ‘똑똑한 이미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제공|세븐시즌스 |
(인터뷰①에서 이어) 박경은 ‘블락비 멤버’라는 수식어 외에도 ‘아이돌 대표 뇌섹남’, ‘뇌요미’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이는 tvN 예능프로그램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이하 ‘문제적 남자’)에 출연하면서 얻은 별명. 그는 ‘문제적 남자’에서 특유의 수학적 능력과 계산적 사고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능지수(IQ)가 148 이상인 사람만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국제적 모임인 ‘멘사’에도 가입되어 있다. 그렇다면 박경은 대중들이 자신에게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솔직히 ‘똑똑하다’라는 이미지는 좋죠. 하지만 그 이미지가 제 일까지 침범하는 것은 주객전도라고 생각해요. 제가 가수이기에 본업으로 더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문제적 남자’를 통해 더 많은 분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한 번이라도 더 제 음악을 들어보실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좋아요. 하지만 똑똑한 이미지로만 알려지고, 제가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 것은 아쉽죠.”
박경은 최근 멤버들과 함께 생활하던 숙소에서 나와 독립을 했다. 뉴질랜드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온 뒤 7년 넘게 숙소 생활을 했다는 그는, 단체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개인적인 공간과 시간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했다. 또, ‘군대에 가기 전까지 만이라도 혼자 살아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독립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제가 잠에 대해 되게 예민하거든요. 멤버들과 함께 있으면 각자 스케줄이 다르잖아요. 저는 지금 자야 스케줄을 갈 수 있는데, 다른 멤버들은 일어나서 활동할 시간이고. 그런 부분들이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했어요. 아직까지는 혼자 독립했다는 뿌듯함을 느낄 시기라서 너무 좋아요. 같은 아파트 같은 라인에 (김)지석이 형이 살거든요. 같이 떡볶이도 시켜 먹고, 수건이 없을 때는 하나씩 빌려오기도 해요.(웃음)”
↑ 박경은 군 입대 전에 자신의 음악을 더 많이 들려주고 싶다고 했다. 제공|세븐시즌스 |
“예전에는 제 인생에서 일을 중점으로 생각했다면, 지금은 ‘내 인생이 어떻게 해야 행복할까’, ‘어떻게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쌓을까’를 더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 누나가 결혼해서 외국으로 가거든요. 그래서 그전에 가족들이랑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어요. 최근에는 초등학교 때 친구들과 함께 발리에 다녀오기도 했죠. 행복한 시간들을 기억에 많이 새기고 싶어요.”
박경은 2015년 ‘보통연애’를 시작으로 ‘자격지심’, ‘오글오글’, ‘너 앞에서 나는’, ‘잔상’ 등 솔로로서 다양한 곡을 발표해왔다. 그렇다면 그가 이번 앨범 ‘인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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