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아는형님` 성숙해져 돌아온 에이핑크, 여전한 예능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준혁 객원기자]
에이핑크가 녹슬지 않은 끼와 입담을 자랑했다.
30일 밤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 에이핑크 멤버 6명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은 초반부터 궁지에 몰렸다. 정은지가 최근 출연한 게스트들이 '스타킹' 피해자임을 자처하며 강호동에 대한 폭로전을 펼친 것에 대해 언급한 것. 강호동은 "에이핑크는 내가 당당하다. '스타킹'에서 본 적이 없어"라고 했는데, 에이핑크는 충격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멤버 모두 '스타킹'에 출연했었던 것. 강호동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진땀을 뺐는데, 그게 되려 역효과를 내버렸다.
과거 '아는형님'에 출연해 싸이의 '뉴페이스' 댄스를 선보여 200만 조회수를 기록했던 손나은은 이날 씨스타의 '있다 없으니까'에 맞춰 섹시 댄스를 췄다. 300만 조회수를 기록한 강다니엘 비보잉 영상 기록을 깨기 위한 것이었다. 손나은에 이어서 윤보미도 '있다 없으니까'를 재해석한 춤을 선보이고, 이후 특기인 시구를 즉석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다음으로 입학신청서를 읽다가 '희철이게임'이 시작됐다. 하영이 장점으로 '희철이 콧대 꺾기'를 적었는데, 김희철은 노래 전주만 듣고 무슨 노래인지 맞히는 것이 특기였다. 초반에는 형님들 팀이 우세했지만 에이핑크가 승리하며 게임이 끝났다.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는 에이핑크 멤버들이 한 명씩 올라와 문제를 하나씩 냈다. 손나은은 허리 때문에 항상 의상을 줄여야한다고 했는데, 즉석에서 측정해본 결과 21인치였다. 강호동 허벅지 둘레는 27인치, 서장훈 허벅지 둘레는 25인치였다.
마지막으로 나온 정은지는 예외적으로 두 문제를 냈다. 정은지는 오하영과 같이 살 때 겪은 기이한 일과 자신이 가위 눌렸던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가장 소름끼쳤던 말에 대해서 얘기했다. 정은지와 오하영이 둘 다 각자 방에 있었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들렸던 적이 있었고, 한 번은 가위가 눌렸는데 귀신이 자신을 보며 "이 X 기 센거 봐라?"라고 했다는 것. 당시 너무 무서워 해 뜰 때까지 못 일어났다고 한다.
'나를 맞혀봐' 코너가 끝나자 손나은이 고전 문화 시간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동이 등장하며 고전 문화 시간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