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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청춘스타 사카구치 켄타로가 한국 팬들을 만난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한편, 자신의 영화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멜로 영화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타케우치 히데키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한국에 온 것이 세 번인데 팬분들과 제대로 소통해 본 건 처음”이라며 수줍게 운을 뗐다.
“일본에서도 이 영화 티켓이 많이 팔리고 많은 팬들이 기다린다는 소식은 들었다”는 그는 “실제로 만나는 건 처음인데 벌써부터 너무 설렌다. 공항에도 많은 팬들이 오셨는데 그 분들께 제 매력과 이 영화의 매력을 함께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한국에 도착해 고기를 구워먹었다. 너무 맛이 있더라. 다른 맛있는 걸 추천해줬으면 좋겠다”며 웃었고, 객석에서 “삼계탕”이라는 말이 나오자 “그것도 오늘 먹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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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로 내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무대인사를 하는 극장이 예매 1분 만에 매진, 2차와 3차 무대인사까지 순식간에 전석 매진되는 등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는 영화의 관전 포인트로 “켄지가 얼마나 미유키를 좋아하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연기하면서 현장에서 미유키 공주를 늘 의식하려 노력했다. 자기 자신 스스로 켄지 역에 몰입을 하려 노력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마음이 영화의 리얼리티를 완성시킨 요소라고 생각된다. 그것이 우리 영화의 관전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또한 극 중 배경이 되는 80년대의 영화 현장에 대해 “지금은 지금만의 낭만이 있다. 나이가 스물 여섯이기 때문에 예전의 로망을 잘 모른다. 하지만 그 시대를 상상하며 연기를 했다. 지금의 나 자신을 남길 수 있는 영화를 하고 싶다”고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같이 연기해보고 싶은 한국배우로는 서강준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처음에는 (서강준을) 잘 몰랐는데 주위에서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인연처럼 느껴졌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같이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 영화는 최근 '부산행'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 휴먼스토리에 퀄리티도 무척 좋았다. (한국영화에 출연할) 좋은 기회가 있으면 불러주면 감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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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개봉 당시 개봉주 박스오피스 1위 석권 및 7주 만에 누적 흥행 수입 10억
오는 11일 국내 개봉.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