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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썰전’에 첫 등판했다. 유시민 작가의 후임으로 새 진보 논객 패널로 합류했다.
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노회찬 의원은 국회 특수활동비 사용 내역 공개와 양승태 전 대법원장 PC 디가우징 논란 등을 주제로 박형준 교수와 첫 설전을 벌였다.
하지만 첫 방송에 대한 반응은 극과 극이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제껏 어떻게 참으셨냐, 속이 시원하다” “썰전다운 썰전을 본 것 같다” “(노회찬 의원처럼)좀 강성이신 분이 색깔을 분명히 할 때가 됐다”는 반응도 상당수 있었지만, 유시민 작가의 부재가 컸던 탓인지 부정적인 견해도 많았다. “예능과 국회를 혼동하지 마세요” “유시민이 왜 토론황제인지 알 것 같다” “노회찬은 토론이 아니라 주장만 펼친다”는 비판도 잇따랐다.
앞서 ‘썰전’ 이동희 CP는 “대중적인 인지도나 토론 능력, 정치 경험 등 여러모로 노회찬 의원님 이외 대안은 찾기 힘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노회찬 의원 역시 유시민 작가 못잖은 스타 진보 논객 출신이다. ‘언어 유희왕’,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애칭을 얻으며 각종 토론 프로그램 섭외 0순위로 꼽혀왔다. 시원한 촌철살인 비평과 개그맨 못잖은 여유있는 입담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전 현역 의원이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란 우려도 나왔다. 현직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만큼 당리당략을 펼치거나 객관성을 잃지 않을까란 의견이 있었다. 반면, “현직 의원이시니까 생생한 의견을 많이 들려주실 거라 믿는다”는 MC 김구라의 얘기처럼 기대감도 높았다.
이날 노회찬 의원은 “결정하는데 고민스러운 부분이 많았을 것 같다”고 묻자 “굉장히 고민스러웠다. 누가 되지 않을지 걱정이 많이 됐다”면서도 “믿는 구석이 있다. 김구라 선생과 박 교수님 때문에 왔다”고 농을 던지며 여유롭게 몸을 풀었다.
본격 토론에 들어가서는 특유의 입담을 바탕으로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몰아부쳤다. “자유한국당은 머릿속을 바꿔야 한다.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도 정책에 대한 태도는 그대로”라면서 “왜 우리나라 보수는 꼭 재벌 편 들어야 하냐. 중소기업 사장 편 들면 안 되냐. 머릿 속부터 바꿔야 한다”며 한국당의 혁신 방향을 제안했다.
또 “왜 자유한국당엔 친박·비박만 있느냐, 친국민은 왜 없느냐? 왜 보수는 꼭 반국민·비국민인가?”라며 “보수에도 친
한편, 노회찬 의원의 합류로 ‘썰전’ 시청률을 다소 상승했다. 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썰전’은 3.9%(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보다 0.3%P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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