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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와 이병헌이 첫만남부터 팽팽하게 대립했다.
8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고애신(김태리 분)과 유진초이(이병헌 분)가 같은 표적을 암살하다가 처음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사홍(이호재 분)은 손녀 고애신이 의병 활동을 했던 부모님(김지원-진구)과 같은 길을 걷게 되는 것을 막으려 했다. 그는 고애신에게“나비나 화초나 수놓으며 살아라. 그게 그리도 어렵다는 말이냐?”라고 말했다. 이에 고애신은“그럼 차라리 죽겠습니다”라고 했고 고사홍은 “그럼 죽어라”고 단호히 말했다.
고애신은 단식에 들어가며 할아버지에 맞섰고, 이를 지켜보던 고사홍은 포수인 장승구(최무성 분)를 불러 고애신에게 총포술을 가르치게 했다. 장승구는 고애신을 데리고 산을 올랐고, 고애신은 “할아버지가 날 죽이라고 하셨냐. 내게는 죽으라고 하셨다”고 물었다. 이에 장승구는 “이제부터 내가 스승이 될 것이니 하대는 곤란하다. 총포술을 가르쳐 주겠다”고 말했다.
유진초이는 일본에 온갖 정보를 팔아 미국의 명예를 먹칠하는 미 외교 고문을 저격하라는 지시를 받게 됐다. 이에 글로리 호텔에서 외교 고문과 관료(최진호 분)가 한 기생집에서 만난다는 정보를 입수한 유진은 총을 들고 밤길을 나섰다.
그러나 이곳에는 이미 외교 고문을 저격하는 고애신이 있었다. 고애신은 자신의 목표물을 제거한 후 도망치기 시작했고, 서로 아군인지 적군인지도 모른 채 유진과 추격전을 벌이게 됐다.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를 확인하지 못한채 총구를 겨눈 상태에서 대립하다 소란을 틈 타 흩어졌다.
하지만 두 사람은 운명처럼 금세 만났다. 거리로 나선 두 사람은 스치듯 지나가다 서로에게 나는 탄약 냄새를 맡았고 돌아보게 됐다. 유진초이는 반가의 규수 고애신의 정체에 놀랐고, 고애신 역시 유진초이의 남다른 복색에 물끄러미 바라보고 서 있었다.
영사관 일을 시작한 유진은 임관수(조우진 분)을 시켜 목겨자들을 모았다. 목격자들을 심문하다가 고애신의 집에서 일하는 아지매를 발견하고 유진은 놀랐다. 그녀는 "거기서 애기씨를 봤다. 그런데 저 나으리도 봤다"며 유진을 가리켜 그를 당황하게 했다. 임관수는 "그럼 애기씨를 불러올까요"라고 제안했다.
고애신은 주위의 만류에도 미국 영사관을 찾았다. 고애신은 유진을 보고 "저 자도 불려 온 건가"라고 물었다. 그러나 "원래 여기 계신다. 여기서 근무하신다. 영사대리시다"라는 말을 듣고 혼란에 빠졌다. 고애신은 방에 들어서자 마자 유진의 자리에 앉아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고애신은 당당한 태도를 유지했다.
유진은 고애신에게 여러 가지를 물었으나 고애신은 당당한 태도로 받아쳤다. 유진은 고애신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행랑아범과 함안댁을
유진은 둘이 남자 "정말 나를 못 봤냐"고 재차 물었고 고애신은 "못봤다"고 답했다. 이에 유진은 "난 본 것도 같다"며 손으로 고애신의 얼굴을 가리며 눈을 확인했다. 고애신 역시 유진의 눈을 제외한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수상한 게 그런 거라면 나도 본 것도 같소만"이라고 답하며 긴장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