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의 변신은 무죄다. 법자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김성철이 이번엔 모태솔로 너드남으로 변신했다.
김성철은 올해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법자 캐릭터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그는 극중 박해수의 조력자 역할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과 발성을 보여줬다. 인상 깊은 열연을 펼친 김성철은 대중에게 자신을 ‘법자’로 각인시켰다.
그런 그가 이번엔 완전히 다른 인물로 변신했다. 10일 첫방송된 KBS2 뮤직드라마 ‘투제니(to.Jenny)’에서 어리숙하지만 순수하고 순애보 가득한 박정민의 모습에서부터 뮤지션을 꿈꾸는 청춘 박정민의 모습까지 자연스럽게 연기한 것.
첫 주연을 맡은 김성철은 뮤지컬 배우 출신다운 완벽한 노래와 연기로 다시 한 번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캐릭터를 위해 기타와 피아노를 배운 그는 “그 과정에서 많은 고난이 있었다. 흥미와 동시에 스트레스를 얻었다”면서도 “아마 보시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덕분에 김성철은 박정민 캐릭터를 더욱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었다. 또한 상대역인 정채연과도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몰입감을 높였다. 법자가 떠오르지 않을만큼 배우 김성철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 것.
김성철은 지난 2014년 뮤지컬 ‘사춘기’로 데뷔했다. ‘안녕! 유에프오’ ‘스위니 토드’ ‘팬레터’, ‘미스터
뮤지컬 무대에서, 브라운관으로 영역을 확대한 김성철은 새로운 얼굴과 변신으로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다. 그가 또 어떤 다른 얼굴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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