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듀스 48’ 순위, 1등 장원영 3등 강혜원 8등 이가은 사진=‘프로듀스 48’ 방송 캡처 |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인 야후 재팬에서는 상위 20개 검색어 중 무려 17개의 관련 키워드가 줄 세우기를 했으며, 일본 시청열(視聽熱) 순위에서도 일간 1위를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열도를 뜨겁게 달궜다. 한국에서도 ‘프로듀스48 순위’, ‘프로듀스48 투표’를 비롯 ‘장원영’, ‘강혜원’, ‘고유진’ 등 연습생들이 번갈아 검색어 1위를 석권하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또한 2.94%의 최고 시청률 달성을 비롯 전국 가구 1534, 2049 타깃 시청률은 5주 연속 1위(닐슨코리아/유료 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으며, 온라인을 통한 시청 열기도 이어져 TVING과 엠넷닷컴을 통한 실시간 방송의 최대 동시 접속자가 4만2천명을 돌파하며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3일 방송된 ‘프로듀스48’ 두 번째 순위 발표식에서는 총 57명의 연습생 중 다음 평가를 이어갈 30명의 연습생이 호명됐다. 지난 첫 번째 순위 발표식에서 데뷔권인 12등 안에 이름을 올린 연습생의 순위가 20위 밖으로 크게 떨어지는가 하면, 하위권이었던 연습생이 어마어마한 저력으로 높은 등수로 치고 올라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1등의 주인공도 바뀌었다. 줄곧 1등 자리를 두고 경쟁해온 이가은, 안유진을 밀어내고 막내 장원영이 1등 자리에 오른 것. 연습생들 중 유일하게 100만 표가 넘는 지지를 받은 장원영은 “제가 솔직히 이렇게 쟁쟁한 언니들 사이에서 경쟁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일어나도 자도 늘 생각하는 국민 프로듀서님들께 감사 드리고 실망시켜드리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2등은 예쁜 음색과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국민 프로듀서들의 지지를 받은 야부키 나코가 차지했다. 야부키 나코는 “국민 프로듀서님께 감사하다. 설마 2등이라는 높은 순위를 받을 수 있을지 몰라서 정말 놀랐다”며 “아마 TV를 보고 계시는 분들 중에 왜 제가 2등인지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 그런 분들께도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3등은 ‘지옥에서 온 청순래퍼’ 강혜원이었다. 강혜원은 기존 등수 25등에서 무려 22계단이나 상승한 3등을 기록하며 대이변을 만들어냈다. 그는 “부족한 실력인데 이런 등수를 받아도 되나 싶다.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과 함께 “사랑하는 붐바야 팀 너무 고맙고, 사토 미나미와 친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떨어지게 되더라도 꼭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친구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4등에는 안유진, 5등에는 권은비, 6등에는 김민주, 7등에는 미야와키 사쿠라, 8등에는 이가은, 9등에는 한초원, 10등에는 조유리, 11등에는 허윤진, 12등에는 혼다 히토미가 등극하며 데뷔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초원은 47등에서 9등으로, 시즌 사상 역대급 순위 상승을 이뤄내 눈길을 끌었다. 다음 평가를 이어갈 수 있는 마지막 등수인 30등에는 타케우치 미유가 호명됐다.
순위 발표식이 모두 끝난 후, 또 한 번 정들었던 친구들과 헤어져야 하는 연습생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들은 ‘프로듀스48’에 남은 친구들에게 앞으로의 평가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돌아가야 하는 친구들에게는 다시 무대에서 만날 그날이 오기를 빌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했다.
한편 그룹 배틀 평가, 포지션 평가에 이어 연습생들에게 새롭게 주어진 다음 과제는 콘셉트 평가였다. 연습생들은 국민 프로듀서들이 자신과 가장 어울리는 곡으로 뽑아준 신곡을 배정 받았고 대부분의 연습생들이 자신이 하고 싶었던 곡을 맡게 돼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가장 많은 득표 수를 기록한 팀 멤버들에게 1등 5만 표, 나머지 연습생들 2만 표씩 총 13만 표의 베네핏이 주어진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연습생들은 어느 때보다 열의를 불태우며 평가곡 준비에 나섰다.
과연 방출자들이 떠난 이후 인원 재조정을 통해 각 평가곡 무대에 서게 될 최종 멤버들은 누가 될지, 또 그들은 얼마나 성장한 모습으로 국민 프로듀서들을 놀라게 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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