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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좋다’ 양동근 사진=‘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
7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겸 래퍼 양동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늦은 밤 집으로 귀가한 양동근은 잠들어 있는 아이들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는 “애들을 위해서 일하는 거다. 사실 즐겁게 밖에서 일하지만 고되고 하기 싫은 부분이 엄청 많다”면서 “그런 거 이겨내고 감사하게 일을 해야지라고 마음을 고쳐먹게 하는 건 다 아이들 때문이다”라며 가장의 무게를 토로했다.
세 아이 중에서도 둘째 딸 조이는 더욱 애틋하다. 아내 박가람은 “지금은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데 조이가 잠깐 저세상을 갔었다. 운동기구에 있는 고무줄에 조이가 목이 걸려 있었다. 그래서 제가 일어나서 본 장면은 남편이 조이한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고 어두운 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조이의 입술이 보라색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2017년 사고로 숨이 멎었던 조이. 다행히 양동근의 심폐소생술로 기적처럼 살아났다. 양동근은 “(숨이) 칵하고 들어가는 것 같더라. 그래서 일단 살렸어. 일단 살렸다는 안도감 다음에
아내 박가람은 “그냥 말로 꺼내는 거 자체가 그때는 되게 힘들었다. 그때 완전히 느끼게 된 거다. 조이 목숨도 살려 주셨는데 뭔들 감사하지 않을 게 있냐 이렇게 남편과 제가 마음을 먹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