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보라의 요즘 취미는 그림그리기. 다재다능하다. 제공|UL엔터테인먼트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지난달 말 종영한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부회장 부속실 봉세라 과장 역으로 웃음을 안긴 황보라. 평생 연기를 할 것이라고 단언한 황보라는 평소 쉴 때 무엇을 하냐는 질문에 "강아지들과 산책하거나 그림을 그린다. 주위 사람들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인데 남자친구(차현우)의 형 하정우도 그림을 그린다"고 취미를 소개했다.
이어 "어릴 때 미대에 가고 싶어서 고등학교 때까지 화실에 다녔다. 그런데 정형화된 입시 미술이 너무 힘들고 싫었다. 그래서 포기했는데 지금은 너무 재미있다. 일상에서 보고 느낀 것을 추상화로 그린다. 판매는 안 하지만 전시회는 한번 했다"면서 "하정우 오빠는 취미도 돈 되는 것만 하는데 나는 취미를 돈 쓰는 것만 한다"며 웃었다.
황보라는 지난해 tvN 예능프로그램 '수상한 가수'에서 정희주의 복제가수 갑수로 출연해 우승하기도 했을 만큼 연기 실력뿐 아니라 뛰어난 댄스 실력도 갖추고 있다. 황보라는 "3일 연습했다. 가수를 대신해 무대를 꾸미는 것이라 정말 열심히 했다"면서 "처음 길거리 캐스팅돼 걸그룹 준비를 했었다. 녹음과 앨범 재킷 촬영까지 다 했는데 내 포지션이 없더라. 그래서 그 자리에 오연서가 들어가고 나는 연기자로 전향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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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그룹으로 데뷔할 뻔했던 황보라는 연기뿐 아니라 춤도 잘 춘다. 제공| UL엔터테인먼트 |
황보라는 연기를 시작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SBS 공채에 합격해 하인1 역할부터 했다. 서울역에서 탄현으로 가는 SBS 버스 타고 다니고 PC방에서 컵라면 끓여먹으면서 촬영장에 다니기도 했다. 매니저와 기획사가 생기고 너무 감사했다. 아름답고 감사한 추억이다. 그때가 없으면 지금의 내가 없을 것 같다. 자랑하고 싶다"고 웃으며 뿌듯해 했다.
황보라는 2003년 SBS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뒤, 2005년 라면CF를 통해 ‘왕뚜껑 소녀’로 유명해졌다. 하지만 이후 공백기도 겪고, 지지부진하던 황보라는 최근 '보그맘', '우리가 만난 기적' 등에 이어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절정의 코믹연기를 선보이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연기 재미가 제대로 붙은 황보라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마친 이후 곧바로 드라마 '배가본드' 촬영에 돌입했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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