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러블리 호러블리’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시작 전부터 PD의 세월호 비하 발언으로 난관에 봉착한 ‘러블리 호러블리’는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KBS2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연출 강민경, 극본 박민주)가 13일 첫방송된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하나의 운명을 나눠 가진 두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맨틱(호러+로맨틱) 코미디다.
지난해 KBS TV드라마 미니시리즈 경력 작가 대상 극본 공모 당선작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극중 한날한시에 태어난 필립(박시후)과 을순(송지효)이 제로썸(Zero-Sum) 법칙처럼 상대가 행복하면 내가 불행해지는 운명공유체라는 설정도 신선한 매력을 예고했다.
여기에 올해 초 45%의 시청률을 기록한 ‘황금빛 내인생’을 통해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박시후, ‘런닝맨’으로 털털하고 매력적인 이미지로 대중의 호감을 얻고 있는 송지효가 의기투합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그러나 ‘러블리 호러블리’는 강민경 PD의 세월호 비하 발언으로 방송 전부터 논란에 휩싸이며 위기를 맞게 됐다. 강민경 PD는 최근 촬영장에서 여배우A에게 ‘세월호 인터뷰가 아니다. 표정을 밝게 해라’라는 발언을 했다. 이를 들은 스태프들은 PD의 경솔한 발언을 지적했다. 강민경 PD는 논란이 커지자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강민경 PD는 이 일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도 불참했다. 이는 이례적인 일. 결국 배경수 CP가 제작발표회 전면에 나섰다. 그는 강민경 PD의를 대신해 재차 사과하며,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배경수 CP는 “‘러블리 호러블리’가 제목이다. 사랑과 호러가 반반 섞여 있다”며 액자 구성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갈 ‘러블리 호러블리’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특히 “극본 안과 바깥의 상황이 액자식 구성이라 형식적으로 두드러진다”며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드라마의 콘셉트와 구조, 인식과 틀이 있는데 그걸 깨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우들은 입을 모아 신선한 소재, 독특하고 매력 있는 대본이 출연 이유라고 밝히기도. 극을 이끌어게
‘러블리 호러블리’는 시작 전부터 강민경 PD의 발언으로 ‘비호감’으로 낙인찍혔다. 대본과 배우들의 힘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안방극장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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