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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프로듀스48’의 파이널 생방송 진출자 20명의 순위가 공개되자, 20위 면면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1위를 차지한 일본 연습생 미야와키 사쿠라를 두고 국민 프로듀서들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Mnet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48’에서는 3차 순위 발표식이 진행됐다. 이날 글로벌 걸그룹 데뷔를 향한 마지막 관문인 데뷔 평가를 받게 될 20명의 연습생들의 이름이 공개됐다.
1등은 성실하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탄탄한 지지를 쌓아온 미야와키 사쿠라가 차지했다. 미야와키 사쿠라는 “국민 프로듀서님 덕분에 여기 설 수 있었다. 국민 프로듀서 여러분 마음에 벚꽃이 피었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이름인 ‘사쿠라(벚꽃)’를 활용한 한국어 인사말을 전했다.
그런데 방송 이후 미야와키 사쿠라 1위에 대해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실력과 비례하지 않는 순위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노래, 랩, 춤 뭐 하나 실력을 보여준 적 없는 미야와키 사쿠라가 왜 1등인지 모르겠다”, “사쿠라 1위 이해 안 되는 사람이 더 많을 거다. 코어팬이 많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이쁜 것 만으로 1등을 차지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여태껏 평가무대에서 노래, 춤, 랩 다 별로였던 사쿠라가 데뷔 임박하면서 1위가 되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한국 연습생들은 아무리 열심히 해서 실력을 보여줘도 소용없는 거냐”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더 나아가 일부에서는 미야와키 사쿠라의 투표조작 의혹을 제기하기도. 이들은 중국의 사쿠라 팬덤이 G마켓 계정을 사서 대거 투표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 22일 중국 오픈마켓 타오바오(알리바바)에서는 ‘프로듀스48’ 투표가 가능한 G마켓 계정이 판매 상품으로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여기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제 구매자 일부가 거래 사실과 투표 사실을 입증하고 나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사쿠라의 1위를 인정하고, 축하하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미야와키 사쿠라의 1위는 정상적인 투표로 인한 것임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미야와키 사쿠라는 방송 초기부터 순위권을 달려왔다. 1위를 다시 탈환한 것뿐”, “미야와키 사쿠라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실력이 전부는 아니다”, “인기도 실력이다. 특히 투표로 선발되는 센터 자리는 인기 많은 사람이 오르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사쿠라의 1위는 당연하다”, "자기 픽 소중한 만큼 남의 픽도 소중한 줄 알아야지. 사쿠라가 1위 인게 마음에 안들면 투표를 열심히 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의 입장이 극명히 갈려 설전이 이어지고
한편 최종 데뷔 12인 멤버가 공개되는 ‘프로듀스48’ 최종회는 오는 31일 오후 8시에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jwthe1104@mkinternet.com
사진 | Mnet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