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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희가 자신의 치매 사실을 유동근이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26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47회에서 박효섭(유동근 분)은 이미연(장미희 분)에게 치매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박효섭은 걱정돼서 자신을 찾아온 정은태(이상우 분)에게 "내가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르쳐 줘"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정은태는 "많이 웃으시면 됩니다. 많이 웃고 좋은 생각만 하세요. 그리고 매일 어머님과 함께 즐겁게 보내세요. 아버님과의 행복한 일상이 어머님께 꼭 필요한 약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 말대로 박효섭은 최선을 다해서 이미연을 보살폈다.
이후 이미연은 의사에게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는 소리를 듣고 다시 밝은 모습을 되찾았다. 그 시각, 최동진(김유석 분)은 양 대표(박상면 분)에게 이미연과 만나 복용하는 약을 바꿔치기 하라고 지시했다. 잠깐 망설이던 양 대표는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미연은 양 대표와 은밀하게 접촉했던 윤 실장에게 "지금 누구와 일하는지 기억하세요"라고 압박했다.
이미연과 양 대표가 만나는 날, 최문식은 최동진 오피스텔에서 나오는 양 대표를 보고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최문식은 최동진에게 이에 대해서 아는 바가 있냐고 물었고, 최동진은 시치미를 뚝 뗐다. 그런데 이내 양 대표가 해임된 것이 이미연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최동진은 급하게 최문식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이미연은 양 대표에게 꼭 해명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주주총회를 언급하며 "해임될 줄 몰랐습니다"라고 하자, 양 대표는 놀라며 "그게 무슨 말입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이미연은 사과를 하면서 "전 양 대표님과의 우정에 부끄러울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했다. 그제서야 양 대표는 자신이 오해하고 있었음을 알게 됐다.
이미연이 먼저 자리를 뜨자, 양 대표는 자신이 약을 바꿔놓았다는 것을 알리려고 이미연을 불렀다. 그런데 그 때 최동진이 양 대표를 끌고 가 이미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왔다며 만류했다. 그런데 그 때 이미연이 두 사람이 같이 있는 것을 봤다. 차에서 기다리고 있던 박효섭이 최동진을 봤다고 하자, 이미연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나타났던 것. 집에 돌아온 이미연은 양 대표 눈에 죄책감이 보였다고 의아해했다.
박유하도 이미연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미연이 혼자 어디 나갔다는 말에 박효섭이 과민 반응하자, 뭔가 문제가 생겼음을 눈치챈 박유하는 정은태를 추궁했다. 이후 박유하는 박재형, 박현하(금새록 분), 최문식을 모아놓고 각자 할 일을 주며 "두 부 결혼 안심하고 추진하실 수 있게 우리가 좀 애쓰자"라고 했다.
박선하(박선영 분)는 이미연에게 왜 굳이 자신에게 후견인이 되어 달라고 했는지 물었다. 이미연은 박선하가 가장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대답하며, 기댈 만한 사람이 있어야 자신도 편하게 치료에 임할 수 있다고 했다.
최동진은 언제나 이미연 곁에 붙어있는 박효섭이 거슬렸다. 초조해진 최동진은 또 한 번 양 대표에게 계획 이행을 재촉했지만, 양 대표는 내키지 않는 표정이었다.
그런데 이미연의 치매 증상이 또 한 번 나타났다. 그것도 이번에는 박효섭 앞에서 증상이 나타난 것. 이미연은 녹음기를 통해 박효섭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박효섭이 자신에게 했던 말들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정진희(김미경 분)는 두 커플(박유하-정은태, 연다연-박재형)을 떼 내려고 굳게 마음 먹고 박유하(한지혜 분)를 불러냈다. 그런데 박유하가 그 자리에 채은수(서연우 분)를 데리고 나오자, 마음이 약해져 끝내라는 말을 꺼내진 못 했다. 박유하는 채은수를 데리고 온 것이 비겁한 수법이라고 인정하면서, 이렇게 비겁한 방법까지 쓸 정도로 정은태를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정진희는 연다연(박세완 분)과 박재형(여회현 분)을 떼어 내기로 마음먹었다. 마음을 굳게 먹고 박재형에게 당장 헤어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