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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출신 가수 예은이 아버지인 목사 박모씨의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11일 방송된 MBN ‘뉴스8’에서는 10일 예은이 아버지 박모씨와 함께 교회 신도에게 사기 혐의로 피소된 소식을 보도했다.
목사인 박씨는 지난해 2월 신도들에게 투자를 종용, 신도 150여명으로부터 200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지난 3월 또 다른 사기혐의로 고소 당했고 이 과정에서 예은도 함께 피소됐다.
고소인들은 박 목사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교인들의 투자금을 받은 뒤, 197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투자금을 빼돌렸고, 사업 설명회에 예은이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뉴스8’에서는 박모씨의 또 다른 피해자가 나와 “(예은이) 참석하고 이런 건 없었다. 아닌 건 아니어야지. 걔가 오지도 않았는데 왔다고 할 수는 없는 거다”라고 예은이 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예은이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며, “사건과 무관하다”는 예은의 입장에 힘이 더 실리고 있다.
예은은 이날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사기 혐의와는 관련이 없고, 사업설명회 참석 여부와 관련해 “당시 만남은 사업 설명회가 아니었다. 단순 소개 자리였고 사기와 관련된 자리인 걸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만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얘기한 바 있다.
또한 예은은 “부모님이 이혼한 뒤 아버지와 인연을 끊고 살았는데 사기와 성추행 혐의까지 저지른 아버지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면서 “가족들에게도 ‘아버지와 더 이상 그 어떤 연락도 하지 않도록 약속했다. 가슴 아프지만 이 사건과 제가 무관하고 떳떳한 만큼, 잘 버텨내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기 혐의와 무관함을 주장하는 예은은 향후 스케줄도 예정대로 진행하며 아버지의 사건과 선을 긋겠다는 입장을 이어오고 있다. 예은은 오는 15일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원더우먼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것은 물론, 하반기 발매를 목표로 준비 중이던 앨범 작업 역시 계속해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예은의 아버지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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