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퀸 서현진의 화려한 귀환이다.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연출 송현욱, 극본 임메아리, 제작 스튜디오 앤 뉴, 용필름)가 1일 첫방송된 가운데, 호평이 쏟아졌다. 원작보다 웃음과 코미디를 더욱 장착한 드라마답게 지루할 틈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서현진은 맡은 캐릭터마다 시청률, 화제성, 공감대까지 만족시키는 여배우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더욱 빛났다. 감정의 디테일은 극대화 시키고, 현실 연기를 능청스럽게 해내며 서현진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또 오해영’을 넘을 자신은 없지만 다르면서 같은 드라마가 될 것 같다. 기분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겸손한 얘기와 달리 서현진은 ‘뷰티 인사이드’ 첫회부터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줄 수 있어 원 없이 연기하고 있다”는 말처럼 화려한 변신과 앵글들이 눈을 즐겁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톱스타 한세계와 안면실인증을 앓는 재벌 3세 항공사 본부장 서도재가 인연인지 악연인지 알 수 없는 계약으로 얽히며 운명적인 첫 만남을 시작했다.
톱스타 한세계는 다양한 외모 변화로 세간의 오해를 받으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외모가 변하는 바람에 연예계 생활도 녹록치 않았다. 한세계는 한 시상식에 초청돼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르던 중, 외모 변화 느끼고 돌연 식장에서 뛰쳐나왔다. 그는 거대한 남자 김준현으로 변해 있었다.
한세계의 위기는 그녀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던 서도재(이민기)의 위기이기도 했다. 서도재는 호시탐탐 자신의 자리를 노리는 의붓동생 강사라(이다희 분)와 이사들 틈에서 빌미를 잡히지 않기 위해 사태를 수습해야 했다. 그러나 안면실인증을 앓고 있는 그는 정작 병원 옥상에서 한세계를 보고도 알아보지 못했다.
외모가 변할 때마다 몸을 숨기는 한세계는 갖은 루머에 시달려야만 했다. 사람들은 한세계가 톱스타 병에 걸렸다며 비난했고, 두 달 전 남자 아이로 변했던 한세계의 모습을 두고 숨겨 둔 애가 있다고도 웅성거렸다.
한 세계는 과거를 떠올리며 “처음 증상이 나타난 건 스무 살. 우미와 함께 떠난 유럽여행에서였다”며 회상했다. 기억 속 한세계는 노인(손숙 분)이 돼 잠자리에서 일어난 뒤 정처 없이 헤매고 다니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한편, 서도재는 우월한 두뇌를 풀가동했다. 한세계의 이름으로 1억 원이 재단에 기부되면서 ‘애 엄마’ 루머는 후원하던 아이들을 집으로 불러 돌봐준 것으로 해명됐다. 서도재는 모든 사실을 함구하는 대신 한세계와 모델 연장 계약을 맺게 됐다. 서도재와 묘한 갑을관계가 된 한세계는 그가 내건 조건대로 코드셰어 계약을 위해 함께 경주로 향했다.
성공적으로 계약을 마치고 돌아오던 비행기 안에서 한세계에게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미팅 후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한세계는 또 한 번 모습이 바뀌었다. 이번에는 단발머리 중년여성(김성령 분)이 됐고, 승무원들은 화장실 문을 두드리며 한세계를 찾았다. 한세계는 먼저 다가온 서도재(이민기)에게 “도와 달라. 가려 달라”고 부탁했고, 서도재는 담요로 한세계를 가리며 눈이 마주쳤다.
한세계의 원인 모를 변신 증세가 탄로날 즈음, 서도재 역시 한세계를 알아보지 못하며 안면실인증 비밀이 들통날 것을 감지하며 엔딩을 장식, 다음회를 궁금하게 했다.
‘뷰티 인사이드’는
한편, ‘뷰티 인사이드’ 2회는 오늘(2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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