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은희 “1969년 얼떨결에 데뷔, 46년만 컴백”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아침마당’ 은희가 46년 만에 컴백 소식을 알렸다.
2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화요초대석’ 코너로 꾸며져 가수 은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은희는 ‘꽃반지 끼고’라는 곡으로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 은희의 기타 연주와 여전히 청아한 목소리는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무대 후 은희는 “지금 늦잠 잘 시간이다. 자다가 일어나서 노래 불러서 실망 많으실텐데 양해 바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은희는 “숫자를 헤아려 본지 하도 오래돼서 정확하지 않지만, 약 46년만이다. 1969에 데뷔했다. 그 때 상황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운을 뗐다.
‘개구리와 두꺼비’라는 그룹으로 데뷔한 은희는 “앨범만 냈지. 방송은 하지 않았다. 제주도로 내려가 살았는데 빨리 서울로 오라는 전보가 왔다. 내 노래가 서울에서 난리가 났다더라”고 밝혔다.
은희는 어렸을 때 성악을 전공했다고. 은희는 “서울 와서 공부는 내가 좀 못했다. 제일 잘했던 성적이 30등이었던 것 같다. 저희 오빠가 4~5층을 빌려서 음악가게를 하고 있었는데, 거기서 KBS 음악 방송을 했다”며 “가수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했는데 얼떨결에 노래를 부르게 됐다. 일주일 연습하고 녹음하러 스튜디오에 갔는데 그 때 기타줄 하나가 끊어져있었다. 그걸로 녹음한 게 ‘사랑해’였다”고 데뷔한 계기를 밝혔다.
한편, 은희는 혼성 듀엣 ‘개구리와 두꺼비’로 데뷔, 타이틀곡 ‘사랑해’로 큰 히트를 기록했다. 데뷔 후 3년 동안 37장의 음반을 발표한 은희는 갑작스럽게 대중 앞에 자취를 감춰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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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