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시즈카가 훈육 문제로 시누이와 대립했다.
4일 방송된 MBC 교양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아이에게 장난감을 사주려는 시누이와 교육 방침상 이를 거절하려는 시즈카의 이야기부터, 시댁 방문 중 손님맞이하게 된 민지영의 사연과 둘째를 낳으려는 신소이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첫 번째로는 곡성 시댁 둘째 날 아침, 민지영은 시어머니의 지인 식사초대 소식을 듣고 당황했다. 하지만 준비시간이 빠듯해 민지영은 시어머니를 도와 채소를 자르고 볶고 김치를 마는 등 분주하게 준비했다. 그 과정에서 김형균은 아내 민지영을 칭찬해 “적당히 해라”는 핀잔을 받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한 상 차림이 완성됐고 시부모님의 지인들이 찾아와 함께 식사를 했다. 김형균은 손님들에게 “지영이가 김치를 말았다”라며 여전히 '팔불출' 아내 사랑 멘트로 웃음을 안겼다.
식사 도중, 시아버지의 지인은 "3대 독자니까 4대 독자를 봐야하지 않냐"고 시아버지에게 에둘러 말했다. 이에 시아버지가 수긍하자 지인은 민지영에게 "부담 가질까봐 시아버지에게 말한 거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후 민지영은 겉으로는 웃다가도 이내 굳은 표정이 됐다. 이를 지켜본 이지혜는 "(임신과 출산이) 지영씨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부 문제이고 혼자 부담 가질 일이 아닌데, 오롯이 며느리에게만 얘기가 집중되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다음은 할 말은 하는 며느리 신소이의 ‘둘째 만들기’ 프로젝트가 이어졌다. 신소이는 ‘동생이 있으면 좋겠다’고 부쩍 말하는 윤우를 위해 둘째를 계획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고민 끝에 남편 최현준만 먼저 정자 검사를 하러 나섰다.
최현준은 바쁜 스케줄로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오랜 시간 앉아서 하는 음악 작업으로 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검사 결과 정액 양이 정상 범주(1.5CC) 보다 훨씬 많은 5.5CC로 정자 수는 무려 1억 6천만 개라는 사실에 '정자왕'에 등극했다.
이후 귀가한 가운데 마침 시어머니가 반찬을 갖고 방문했다. 어머니는 “종족 번식을 위해서 대단한 남자를 낳았다”며 기뻐했다. 이어 어머니는 신소이에게 “아기를 가질 때까지 일을 그만두라”고 조언했지만 신소이는 일과 둘째 갖기 사이에서 고민에 빠졌다.
마지막으로 딸 하나의 옷 쇼핑을 위해 시즈카와 고창환 부부가 시누이와 함께 백화점 나들이에 나섰다. 시누이가 하나의 옷을 사주기로 약속했던 것. 하지만 시즈카는 편안한 옷을, 하나는 예쁜 옷을 사고 싶다며 가는 도중 대립했다.
또한 시즈카는 하나에게 시누이를 만나기 전에 절대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지 않기로 손가락까지 걸고 약속했다. 하지만 하나는 고모를 만나자마자 장난감을 사달라고 졸랐고, 시즈카는 옷만 사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후 하나는 제 마음에 드는 모자를 발견하고 사고 싶다고 했지만 결국 시즈카가 반대해 무산됐다.
그 과정에서 하나가 고모의 가방을 들고 있다가 놔두고 나와 가방을 잃어버릴 뻔 한 일이 벌어졌다. 이에 고창환은 훈육을 하려고 했지만 시누이는 자신이 잘못한 일이라며 말렸다. 이후 시즈카는 하나가 흰 옷을 입으면 쉽게 더러워져 흰 옷을 사지 않길 바랐지만 시누이는 밝은 옷을 입히기를 원했다.
결국 시누이는 시즈카의 말을 무시하고 논쟁 끝에 편안한 옷과 예쁜 옷을 두 개 모두 구입했다. 이후에도 시누이는 하나에게 장난감을 사주려고 막무가내로 부추겨 고르겠다. 결국 시즈카는 하나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약속과 원칙에 대해 강하게 훈육했다. 그럼에도 불구
방송 말미, ‘괜찮지 않습니다’의 저자 최지은 작가는 “아이의 양육에 있어서 원칙이 깨지는 걸 보여주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시누이가 시즈카에 ‘야’, ‘너’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도 교육상 좋지 않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