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이서진이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바람둥이 꽃중년 사장으로 분해 역대급 능글스러운 매력을 발산한다.
이서진은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 언론 시사회 후 간담회에서 “영화를 오랜만에 촬영해 너무 좋았다. 이재규 감독과 오래전 인연이 있어 출연하게 됐는데 전체적으로 믿고 가는 면이 있었다. 같이 하는 배우들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
극 중 이서진은 수의사 세경(송하윤 분)과 알콩달콩 사랑이 넘치는 신혼이자 꽃중년 사장인 준모로 분했다. 영화 '오늘의 연애' 이후 약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배우들이 워낙 좋아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면이 많을 것 같았다”는 이서진은 “능글맞은 인물이 굉장히 어렵고 힘든 역이었다고 생각했다. 평소 그런 것을 잘 못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이에 조진웅은 "진실을 말해주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고 말해 또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이서진은 "아무래도 극 중 다른 두 가족은 오래 결혼 생활을 한 콘셉트고 나는 나이 어린 친구와 신혼을 연기해야 했다"며 "다른 역보다 그나마 쉽게 연기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한편 '완벽한 타인'은 일곱 명의 친구들이 모여 저녁 먹는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모든 것을 공개하는 이른바 ‘핸드폰 잠금해제 게임’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다.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등이 출연한다. 31일 개봉.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