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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낸시랭 동영상 협박 사진=DB(낸시랭) |
낸시랭은 17일 오전 방송된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왕진진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앵커 김현정은 “리벤지 포르노, 보복성 동영상 협박을 받고 있다는 건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 밝히는 건가”라고 운을 뗐다.
이에 낸시랭은 “맞다. 나도 한 명의 여성이다. 가정 폭력으로 이혼까지 결심하게 된 비참한 상황이다. 남편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까지 받고 있는 상황인데 나도 나한테 이런 일이 벌어질지는 정말 상상조차도 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동안 남편에 대해 의심스러웠던 부분들에 대해 내가 질문을 하면, 처음엔 물건을 던지거나 윽박지르기 시작했다”며 “점점 진실이 밝혀지고 민낯이 드러나게 될 때마다 그 폭력성이 자꾸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낸시랭은 “욕설들과 함께 성적 수치심이 느껴지게 하는 정말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말들과 폭언을 일삼았다. 남편 지인들이 있는 자리에서 조차 얼굴을 때렸다. 점점 심해져 집 안에 감금, 폭행까지 이어져 반복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머리채를 끌고 방에서 거실로, 거실에서 부엌으로 끌고 다니면서 손으로 발로 주먹으로. 얼굴, 몸, 팔, 등, 다리 등을 때리고 또 물건을 던져서 때리고. 한번은 되게 집 안에 심하게 몇 시간에 걸쳐서 감금, 폭행을 당해서 얼굴이 선풍기같이 보였다”며 “모자나 선글라스로도 해결될 수 없는 그런 상태였다. 그래서 거의 한 2주 동안 집에서 밖을 나갈 수도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낸시랭은 리벤지 포르노 협박인 보복성 동영상 협박을 받았다며 “15일 새벽에 메시지를 받았다”고 폭로하며 입에 담을 수 없는 말과 함께 협박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왕진진과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27일 법적 부부가 됐다. 당시 왕진진이 각종 논란에 휩싸였으나 낸시랭은 “왕진진이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함께 이겨나가겠다고 했
그러다 지난달 20일 낸시랭은 왕진진을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둔기 형태의 물건으로 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였으며 결국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 됐다. 또한 지난 10일 왕진진은 자택 화장실에서 자살 시도를 했고, 그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는 퇴원한 상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