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정국이 부상으로 춤을 보여주지 못한데 대해 미안해 했다.
정국은 17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부상 후 처음으로 팬들과 인사했다.
이날 정국은 “최근 많은 일이 있었다. 마음도 그렇고 앞으로 할 콘서트도 그렇고 생각이 많았다”라며 지난 10일 영국 런던 공연을 앞두고 몸을 풀다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해 언급했다. 정국은 이날 대기실에서 몸을 풀다 발꿈치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안무 없이 무대에 나섰다.
정국은 부상 당한 경위를 설명하며 “후회됐다. 많이 자책했다. 공연하는 내내 ‘그때 왜 몸을 풀었을까, 신발이라도 신고 있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정국은 “그 때 '쏘 왓(So What)'도 그렇고 다 밝은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내가 춤을 못 추니까 너무 슬프더라. 눈물이 났다”라며 엔딩 무대 때 눈물을 쏟은 이유를 밝힌 뒤 “근데 그 순간에도 내 자신이 좀 부끄러웠다. 아프거나 속상한 일이 있어도 무대 위에서는 티를 내면 안 됐는데 관리가 안 됐다는 게 시간 지나니까 솔직히 많이 부끄러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국은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국은 “좋은 일은 아니지만 노래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은 비교적 나은 것 같다. 공연장에서 노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느꼈다”라며 “즐기고 있다. 지난 일이고 이미 일어난 일이고 앞으로 회복하면 된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말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마지막으로 정국은 한국에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언젠가 내가 만든 곡을 들려드리고 싶다. 너무 기다리진 말아달라. 시간이 얼마나 걸리진 모른다. 첫 믹스테이프도 언제 나올지 모르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겠다. 여러분들이 기억 속에서 잊어갈 때 딱 나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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