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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훈이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공|태원엔터테인먼트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세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정상훈은 ‘좋은 아빠’로도 유명하다. 한때 육아 블로그를 운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금도 아이들과 많이 놀아준다는 정상훈은 “체력이 좋은 편이다. 술만 안 마시면 세 시간 자도 괜찮더라.”며 “집에 가면 아이들이 목에 매달린다. 어차피 해줘야 한다. 아이들은 봐주지 않는다. 얼굴에서 점프를 뛰고 있는데 안 놀아줄 수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정상훈은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아주고 나면 피곤한 게 풀리더라”며 “재미있게 놀면 방전돼서 잠도 잘 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아이들과 열심히 놀아줘야 한다”며 가족과 소통이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아이들과 놀아주고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바르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는 것.
정상훈은 “애들을 키우면서 많이 배운다”고 했다. “애들을 키우다 보면 내가 바르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그는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 훈육할 때도 내가 똑바로 하는가 자문한다. 나를 돌아보게 되는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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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훈이 조정석 거미 커플이 보기 좋다며 흐뭇해 했다. 제공|태원엔터테인먼트 |
막내가 14개월이라는 그는 “잠자는 모습을 보면 너무 귀엽다. 그게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 왜 이렇게 귀엽나 싶다.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내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12월, 정상훈은 아내와 버킷리스트도 실현했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함께 뮤지컬을 봤다. 정상훈은 “타임스스퀘어 광장이 너무 춥더라. 공연도 보고 자전거를 타고 브릿지도 건넜다. 노란 택시도 타고 공연도 많이 봤다. 너무 추웠다”며 “스테이크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항공사에서 연락이 와서 곧 폭설이 내린다고 해서 예정보다 빨리 왔다”고 여행을 소개했다.
장난스러운 말투에서 아내와 가족에 대한 사랑이 물씬 느껴졌다. 이러한 ‘사랑꾼’ 정상훈의 모습은 절친 조정석도 부러워할 정도. 최근에는 조정석 거미 커플이 언약식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정상훈은 “조정석 거미 커플은 자주 본다. 만나서 소주를 마시기도 하고 이야기도 한다. 두 분이 저희 가정을 보고 부러워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조정석 거미 부부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정상훈은 “(조)정석이 클래식 기타를 잘 친다. 같이 만나면 정석이 기타에 맞춰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연기 이야기도 하고 그런다. 축가를 부르기 위해 나름 곡을 썼는데 들려주지 못해 아쉽다”며 “거미씨 친구분들이 다들 노래를 잘하지 않나. 그래서 자작곡으로 승부를 내려고 했는데 못 하게 됐다”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그는 “두 분이 정말 잘 어울리는 커플이고 보기 좋다”며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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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훈은 지난해 연말 아내와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관람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했다. 제공|태원엔터테인먼트 |
정상훈은 ‘가족’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왜 살까. 뭐가 행복하지. 행복하려고 태어났는데 뭐가 행복할까 생각한다. 욕망에 사로잡히기도 하지만 소소한 행복을 갖고 살아가자고 생각했다. 그게 가족이다. 점점 중요하다”며 “가족이 나의 방패막은 아니지만 나의 중심축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