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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동석. 사진|강영국 기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성난황소’ 순정남 마동석이 맨몸 액션으로 극장가를 찾는다.
6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성난황소’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민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송지효 김성오 김민재 박지환이 참석했다.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이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통쾌한 액션 영화다. 김민호 감독의 데뷔작 ‘성난 황소’에는 마동석을 필두로 송지효 김성오 김민재 박지환 등이 열연을 펼쳤다.
김민호 감독은 “연출에 주안점을 둔 건 지금까지 보지 못한 마동석의 시원한 액션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타격감 있는 액션, 주먹이 문을 뚫고 들어오는 액션으로 관객들에게 쾌감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철 지수의 감정선을따라가다보면 긴박감이 흐르지만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웃음이나 유머를 드리고 싶었다. 스릴과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민호 감독은 “이 시나리오는 쓰기 전에 7~8년 전에 기사를 봤는데 설문 조사 같은 글이었다. 돈과 사랑 중 무엇을 선택할지 묻는 거였다”며 “대부분의 어떤 사람들은 돈을 택하고 어떤 사람들은 사랑을 택했다. 그걸 보고 순간적으로 반대로 돈을 주면 어떨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면서 이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 실제로 이런 사건이 있는지 알아봤는데 그런 건 없었다. 기태 역에 초점을 맞췄다. 돈이면 안 될 것 같은 시대에 어떤 소중한 것들을 생각해봤다. 물질적이지 않은 한 남자의 순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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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환-김민재-김민호 감독-송지효-마동석-김성오(왼쪽부터) 사진|강영국 기자 |
타격감 있는 액션을 보여준 마동석은 한국의 드웨인 존스라는 칭찬에 “과찬이다. 맡은바 충실히 했다. 액션은 캐릭터와 드라마에 걸맞은 것이 존재한다. 액션 감독님이 디자인을 잘 해줬다. 변주된 통쾌한 액션을 선보이길 원했다. 액션의 동작보다 쌓아놓은 드라마가 중요했고 그런 부분에 신경 썼다”고 말했다.
김성오는 김민호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악역 기태를 완성했다고. 그는 “어떻게 표현할지 감독님과 많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감독님이 영화 이야기하는 걸 좋아해서 쓸데없는 말이라고 할지 언정 ‘성난황소’를 두고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마동석은 “‘성난황소’에서 감독님이 담고 싶었던 흔들리지 않는 순정도 있지만 장르가 액션이다. 액션 영화라고 하면 ‘범죄 도시’는 형사가 범인을 잡는 거다. 간단하게 속속들이 들어있는 디테일이 있거나 재미있는 걸로 꾸리는게 중요하다. 그런 걸 감독님이
그는 “큰술 감독님이 원하는 액션을 충실히 하는 게 맞다. 제가 수술을 해서 계단을 뛰어내리는 건 못해서 그런 걸 빼고 제가 할 수 있는 액션으로 잘 디자인해줬다. 영화를 보고 순식간에 끝나는 느낌을 받았다. 액션을 즐겨달라”고 덧붙였다.
‘성난황소’는 22일 개봉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