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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윌은 소속사 후배 몬스타엑스에 애정을 드러냈다. 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
(인터뷰①에서 이어)케이윌은 오는 12월 22~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7개 도시를 아우르는 2018-19 케이윌 전국투어 콘서트 ‘THE K.WILL(더 케이윌)’을 앞두고 있다. 매년 열리는 콘서트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한 그는 이번 공연에서 ‘감성 발라더’ 케이윌부터 에너지 넘치는 ‘퍼포머’ 케이윌, 관객들과 소통하는 ‘토커’ 케이윌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엿볼 수 있는 투어 공연을 준비 중이다.
“제가 처음 콘서트를 할 때는 지금보다 규모도 작았고 단회에 그쳤거든요. 몇 달을 열심히 준비해서 첫 콘서트를 했을 때 너무 감동적이었지만, 더 오랫동안 많은 분들에게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 공연이 완벽했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운데 계속해서 회차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굉장히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이번에도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좋은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도록 준비할게요.”
케이윌은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최고 연장자다. 최고 연장자라는 점이 부담스럽냐는 질문에 “제 것을 꾸준히 하면서 후배들을 응원하고 있는 사람이라 특별히 부담된다거나 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보다 후배들이 더 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몬스타엑스가 좋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뿌듯하다. 앞으로 또 어떤 형태의 음악을 하는 후배들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후배들이 더욱 잘됐으면 좋겠다”고 맏형다운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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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속사 연장자인 케이윌은 "성대가 천천히 늙어 다행"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
가수뿐만 아니라 뮤지컬 배우로서도 활약하고 있는 케이윌. 그는 2016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꼽추에 애꾸눈의 외모를 지녔지만, 맑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콰지모도 역을 연기했다. 그리고 올해도 같은 역할로 ‘노트르담 드 파리’ 10주년 공연에 참여 중이다. 케이윌은 처음 뮤지컬에 도전했을 때는 겁이 나기도 했지만, 지금은 뿌듯하다고 말했다.
“2년 전에 뮤지컬을 했을 때 긴장도 많이 했고, 이후에 컨디션을 다시 찾는데 시간도 오래 걸렸어요. 그래서 올해 다시 제안이 왔을 때 감사했지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죠. 그렇게 마음고생, 컨디션을 되찾는 것에 대한 고민 끝에 결국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참여하게 됐어요. 아무래도 경험이 쌓여서인지 예전보다 덜 긴장하는 것 같고 재미도 있더라고요. 예전보다 좋은 평가를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뿌듯해요.(웃음)”
재능을 바탕으로 활동 분야를 점차 넓히고 있는 케이윌. 그는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 활동 각오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가수로서 제 음악을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면서 계속해서 고민하는 것이 제 몫이라고 생각해요. 고민 끝에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들으시라고 만든 앨범이니까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방송 활동은 많지 않을 것 같지 않지만, 앨범과 콘서트를 통해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보여드릴 테니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