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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어도 좋아 강지환 공명 백진희 사진=죽어도 좋아 캡처 |
29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에서는 MW치킨에 진상 손님이 들이닥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W치킨 단골손님 중엔 한 직원을 늘 괴롭히는 진상 손님이 있었다. 그는 이번에도 전화로 예약을 한 뒤 치킨집을 찾았다. 그러다 직원이 실수를 하자 도와주는 척하며 신체 접촉을 시도했고, 결국 직원은 소리를 지르게 됐다.
진상 손님은 더욱 크게 소리를 지르며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이를 지켜보던 이루다(백진희 분)는 “말로 하면 되지 왜 여자한테 손을 대냐”며 소리쳤다. 이에 진상 손님은 “당장 매니저 불러라”며 받아쳤고, 결국 백진상(강지환 분)이 나서게 됐다.
백진상은 이성적으로 대화를 시도하려 했으나 뻔뻔한 진상 손님의 언행에 분노를 삭히지 못했다. 그는 “책 잡힐 일은 하지 말아야 하지만 손님이 아니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더욱이 범죄자에 가까운 사람이라면 더욱 더 그렇다. 23살 밖에 되지 않은 여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에 위협까지 가하지 않았냐”고 말했고, 소금을 뿌리며 진상 손님을 쫓아냈다.
진상 손님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았던 직원은 백진상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그는 “매니저님한테 드릴 말씀이 있다. 아까는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실장님 진짜 상사다운 게 뭐냐. 어떻게 해야 좋은 상사냐. 저는 손님이 큰 소리로 부르기만 해도 조마조마하다”며 “누가 엄마 같은 상사를 바란다고 했냐. 직장에서는 제대로 보호해주고 막아주는 상사가 필요하다고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장에서의 일은 잘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진상 손님은 본사로 찾아가 일을 키웠다. 백진상을 몰아낼 궁리만 하고 있었던 유시백(박솔미 분)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매장에 찾아가 “매니저를 해고하기로 결정했다”라고 통보했다.
이후 백진상은 고민에 빠졌다. 이루다는 그런 백진상을 위로하며 “왜 그런 거냐. 손님은 왕이라고 적혀있는데, 팀장님은 항상 매뉴얼을 지키라고 했는데 그때는 왜 그랬냐”며 “전 알겠다. 팀장님 변하셨으니까. 전 어떻게든 그 손님을 좋게 달래보려고 했다. 그런데 정신 차리고 보니 화를 내고 있더라. 매뉴얼로 보는 거랑 현장에선 보는 거랑 전혀 다르더라. 내 동료가 당하고 있는데 감정적으로 대하지 말라니. 그게 말이 되냐. 팀장님도 그때 그러셨던 거지 않냐. 팀장님 변하셨다. 너무 다행이고 너무 기쁘다”며 기뻐했다.
한편, 강준호(공명 분)는 이루다의 집앞을 찾았다. 그는 이루다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지켜보고 싶었고 지켜주고 싶었다”고 말한 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