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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왕’ 사진=㈜쇼박스 |
2018년 마지막 성수기인 12월 극장가에 다채로운 영화들이 관객들과의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 소재 및 장르 모두 각양각색이다. 1950년대에서 튀어나온 듯한 리얼한 레트로 감성의 ‘스윙키즈’부터 오늘날 현실에 깊게 파고드는 공감 가득한 스릴러 ‘도어락’까지, 시공간을 폭넓게 아우르는 영화들이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흥행격돌을 펼친다.
또한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송강호, 하정우, 공효진과 스크린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우뚝 선 도경수(엑소 디오), 그리고 한국을 넘어 아시아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트와이스가 연말 극장가에 출격을 예고해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과연 올해의 대미를 장식할 주인공은 누가될까.
충무로 연기왕 집결 ‘마약왕’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 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1970년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실제 마약유통사건들의 재창조라는 독특한 소재로 올해 가장 강렬한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내부자들’과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로 900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흥행 역사를 다시 쓴 우민호 감독의 신작이다. 대한민국 현실을 날카롭게 통찰했던 우민호 감독은 이번 ‘마약왕’에서도 1970년대의 수출제일주의 세태 속 마약 밀수사건들을 직조해 결이 다른 영화로 선보일 예정이다.
‘마약왕’이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 이유 중 하나는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모두 모였기 때문. 송강호를 비롯해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 등 연기왕들의 완벽 변신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 ‘택시운전사’, ‘변호인’, ‘괴물’ 등 소시민적 인간미가 빛나는 연기왕 송강호는 이번 ‘마약왕’에서 그의 어떤 필모그래피에서도 본 적 없는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실존인물을 모티브로한 이두삼 역을 맡아 결의와 부, 권력을 향하는 욕망과 지배자의 카리스마까지 다양한 감정을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12월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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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MC: 더 벙커’ 사진=CJ엔터테인먼트 |
하정우X이선균의 폭발적 크러쉬 ‘PMC: 더 벙커’
‘PMC: 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 분)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 분)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전투액션. 대한민국 최초로 글로벌 군사기업 PMC를 다룬다.
김병우 감독과 하정우는 ‘더 테러 라이브’ 이후 5년 만에 ‘PMC: 더 벙커’에서 재회했다. ‘더 테러 라이브’는 ‘한정된 공간’ 소재는 흥행에 한계가 있을 거라는 영화계의 편견을 깨뜨린 기념비적인 작품. ‘PMC: 더 벙커’는 ‘더 테러 라이브’의 지상 빌딩숲을 벗어나 지하 30M에서 펼쳐진다.
지하 30M의 광활한 벙커 세계를 5년 동안 구상한 김병우 감독과 트리플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가 된 하정우의 치밀한 컬라보레이션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하정우가 맡은 캡틴 에이헵 역은 전쟁도 비즈니스라 여기는 글로벌 군사기업 블랙리저드의 리더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캡틴의 섹시한 매력부터 벙커에서 살아나가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처절한
이선균은 인질로 잡혔으나 용기 있는 행동력으로 캡틴 에이헵과 함께 난관을 헤쳐 나가는 북한 엘리트 의사 윤지의 역으로 분한다. 윤지의는 작전의 키를 쥔 인물로, 평범한 듯 보였지만 의외의 용기와 결단력을 보이며 광활한 벙커를 종횡 무진한다. 오는 12월 26일 개봉.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