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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형사'가 오늘(3일) 첫 방송된다. 2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신하균이 원작에 지지 않는 강렬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오늘(3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나쁜형사'(연출 김대진, 극본 허준우)는 연쇄 살인마보다 더 나쁜 형사 우태석(신하균 분)과 매혹적인 천재 여성 사이코패스 은선재(이설 분)의 위험한 공조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하균神(신)' 이라고 불릴 정도로 압도적인 연기력을 자랑하는 신하균이 지난 2016년 tvN 드라마 '피리 부는 사나이' 이후 2년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이다. 특히 '나쁜형사'의 원작은 영국 BBC에서 시즌4까지 제작되며 명품 수사극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루터(Luther)'. 한국에서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에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모은 바 있다.
방송을 앞두고 지난달 29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나쁜형사'의 연출을 맡은 김대진 PD는 "'루터'가 배트맨 같았다. 신하균 역시 배트맨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 방송이 '19금'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19금을 받은 이유는 명확하다. 원작에서 캐릭터를 규정하는 부분에서 선정성이 있다. 우태석이 죽어가는 범인을 도와주지 않고 방치하는 것, 은선재가 부모님을 살해하는 것 등. 이것을 포기하면 드라마 성립이 안되더라"고 설명했다.
신하균은 극 중 강력범죄 검거율 1위에 빛나는 노련한 강력계 형사이자 선악의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우태석 역을 맡았다. 신하균은 "'루터’의 주인공 루터와 ‘나쁜형사’의 우태석은 너무 다르다. 원작의 루터는 무게감 있는 곰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우태석은 늑대다. 밤중에 서글프게 우는 늑대"라며 캐릭터가 다르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신하균과 함께 극을 이끌어나갈 주연으로 선택된 신인배우 이설은 천재임을 숨기려 들지 않는 사이코패스 사회부 기자 은선재 역을 맡았다. 이설 역시 "원작 '루터' 속 앨리스와 공통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천재 사이코패스라는 설정만 가지고 있다. 전혀 다른 매력이다"라고 원작과 차이점을 분명히 했다.
김 PD는 "시청률은 생각 안한다. 시청률 2~3% 나온다고 해서 밤 안새워 만드는것 아니고 30% 넘는다고 더 열심히 하는 것 아니다. 시청자들의 선택이다. '드라마를 가지고 놀면서 만듦새 좋은 드라마라는 평을 듣자. 쪽팔리지는 말자'고 하면서 하고 있다"며 자신감 넘치게 말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종영한 전작 '배드파파'가 최종회 시청률 3.9%(
한편, 신하균의 활약이 기대되는 '나쁜형사'는 '배드파파'의 후속으로 오늘(3일) 오후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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