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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경찰4’ 강경준이 아이들과 벽화 그리기로 고마움을 전했다.
3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시골경찰4’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벽화 그리기에 나선 강경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회시간, 이청아, 오대환은 101세 할머니를 모시고 짜장면 식사를 대접하고자 했다. 이에 소장님 할머니의 거동과 상황을 체크, 허락했고 두 순경이 할머니 댁을 방문했다.
하지만 정작 할머니는 “난 안 가. 못가”라고 한사코 거절했다. 이에 이청아가 속상해하며 “괜찮다. 우리가 사드릴 거다”라고 위로했다. 할머니는 “내가 사주지도 못하는데, 눈을 감고 어딜 가냐”고 속마음을 밝혔다. 할머니는 네 살에 시력을 잃고 97년동안 앞 못 보고 사셨던 것.
결국 오대환이 할머니의 심정을 이해, “직접 짜장면을 갖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청아는 오대환이 신현준, 강경준과 함께 짜장면을 갖고 오는 사이, 할머니의 말동무가 되어 살뜰하게 챙겼다.
특히 이청아는 할머니에게 “4년 전 엄마가 돌아가셨다. 할머니만 보면 엄마가 아프셨을 때 생각난다. 그래서 더 할머니랑 외출하고 싶었다. 우리 엄마도 아프셨을 때 잠깐 외출했던 게 가장 좋으셨다고 하더라”라며 남다른 사연을 밝혔다.
또한 이청아는 외출을 두려워하는 할머니를 위해 햇빛을 느껴보게 하는 등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고 신현준, 강경준까지 합류한 순경 4인방이 할머니 댁에서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자장면을 함께 먹으며 훈훈한 정을 나눴다.
오후 브리핑 시간, 강경준은 “웃음도 많고 정도 많은 주민들이 가족 같았다. 아낌없이 주셨던 정선 주민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다”며 주민들에게 오랫동안 남을 수 있는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특히 강경준은 미술을 전공했지만 색을 구별하기 힘들어 포기했던 꿈을 떠올리며 용기를 내기로 결심했다.
또한 신현준도 마지막 근무를 앞두고 주민들의 사랑과 관심에 특별한 대접을 하고자 했다. 그는 “우리가 주민들에게 많은 걸 받지 않았냐. 떠나기 전에 감사한 분들에게 잔지국수를 해드리면 어떻겠나”라고 강경준과 계획을 나누어 훈훈함을 드러냈다.
그 사이, 도난 신고가 들어왔다. 배추밭에 농업용수 시설 밸브 등 파이프들이 사라졌다는 것. 이에 이청아, 오대환이 멘토 순경과 출동했다. 하지만 도난된 물품은 마을 전체 소유였고, 산 안쪽이라 CCTV도 없는 상황. 멘토 순경은 부품이 도난 당한 자리에 거미줄이 쳐진 걸 보고 오래 전 도난으로 판단했다.
이에 이청아는 "CCTV는 주민들의 요청이 있을수록 설치될 가능성이 높다. 적극적으로 요청해 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오대환도 "오랜 세대가 아껴온 건데 농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분들이 누군가의 욕심 때문에 가져갔다는 게 납득이 잘 안 되더라"며 속상해했다.
그런가하면 강경준은 벽화그리기를 위해 철물점에 들러 붓과 롤러 등 작업 도구들을 구매했고, 손쉽게 바탕을 완성하고 나무를 그리며 능숙한 솜씨를 뽐냈다. 이청아는 그 모습을 보고 "멋있다"며 감탄했다. 신현준은 강경준의 얼굴에 페인트를 칠하는 장난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 시각, 소장님의 아이디어로 순경들이 군고구마를 준비했다. 밭에서 직접 고구마를 캔 고구마를 본 순경들은 즐거워했고, 아이들을 위해 오대환이 군고구마를 굽기로 했다.
이후 아이들이 모여 벽화에 직접 손바닥 나뭇잎을 페인트로 찍기로 했다. 때마침 벽화 프로젝트 소문을 듣고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왔다. 강경준은 국어교육과 학생들이라는 말
강경준이 그린 나뭇가지에 아이들이 손바닥으로 찍은 나무가 완성됐고, 빈곳을 활용할 나뭇가지와 손도장, 글귀 등을 추가해 벽화가 완성됐다. 이에 신동파출소 소장님과 순경들도 함께 마음을 보탰다.
이청아는 “이 파출소와 경찰이 어렵지 않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교육이 됐다는 게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