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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조정석과 김대명이 유쾌한 ‘마약왕’ 이야기로 ‘스포왕’으로 등극했다.
1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가수 뮤지가 스페셜DJ로, 영화 ‘마약왕’의 배우 조정석, 김대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김태균은 조정석을 소개하며 “영어를 아주 잘하는 사람”이라며 조정석의 영어 강의 광고를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김대명은 “방금 본 것 같은 배우 김대명입니다”라고 재치 있게 자신을 소개했다.
뮤지와 DJ김태균은 이날 첫 출연한 김대명에 “실물이 더 낫다”며 칭찬했다. 이에 김대명은 청취자들에게 “’실물이 낫다더라’라고 많이 소문 내달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영화 ‘마약왕’에 대해 소개해달라는 말에 조정석은 “근본 없는 마약왕이 마약 청정 구역인 우리나라에서 ‘마약을 만들어서 되팔자’는 비뚤어진 생각을 시작으로 생기는 이야기다”라며 “우리나라에서도 마약이 수출입이 가능한 시대가 있었다. 신기하지 않냐. 우리나라와 같은 ‘Drug free country’에서”라고 영어 강의 광고 모델다운 영어 실력을 뽐내 웃음을 안겼다.
김대명은 영화 ‘마약왕’에서 맡은 역할에 대해 “근본 없는 마약왕의 사촌동생 이두환 역을 맡았다. (마약왕 이두삼이) 나를 데리고 다니면서 약을 만들고 밀수한다”라고 소개했고, 조정석은 “나는 마약왕 이두삼을 잡기 위해 부산으로 내려온 검사 역을 맡았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자세한 영화 줄거리 설명에 청취자들은 “그러다 결말까지 다 얘기할 것 같다”라고 걱정하기 시작했다.
DJ김태균과 뮤지 역시 “그래서 마지막에 마약왕이 잡히냐, 검사가 다 잡냐”며 집요하게 물었고, 조정석과 김대명은 “우리가 뭔가를 잘못한 것 같다”라고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DJ들의 계속되는 결말 질문에 조정석은 “잡힐 듯 말 듯 아슬아슬하다.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잡히냐 안 잡히냐’가 영화의 핵심이 아니다”라고 수습했다.
그러면서 조정석은 “영화의 후반 30분은 실화를 그대로 재현한다. 사건을 검색해보면 그 때의 사진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영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스포왕’ 김대명과 조정석은 영화 줄거리 뿐 아니라 자신들의 일상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 청취자는 “제주도 서귀포 중문에서 김대명을 봤다. 여성 분이랑 있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DJ김태균은 “여자친구 있냐”고 물었고, 김대명은 “그런 슬픈 이야기를 하냐. 학교 후배랑 자주 간다. 아마 후배랑 있었을 것이다. 별 일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씁쓸하게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조정석은 당구가 취미라고. “조정석 씨가 마스크를 쓴 채 당구장에 온 적이 있다. 눈만 봐도 조정석 씨인 걸 알겠더라”라는 목격담에 조정석은 “당구 좋아한다. 요즘에는 바빠서 잘 못 친다”라고 답했다. “평소에 어느 정도 치냐”는 DJ김태균의 질문에 조정석은 “200정도 친다”고 실력을 뽐냈다.
또 다른 청취자는 “김대명씨 목소리가 설민석 선생님이랑 권혁수 씨를 섞어놓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DJ들은 이에 공감하며 “노래도 잘하실 것 같다”고 말했고, 조정석은 “노래 잘한다”고 부추겼다.
결국 김대명은 ‘사랑했지만’의 한 소절을 불렀고, 김대명의 깔끔한 목소리에 청취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뮤지는 “저희가 너무 큰 기대를 했나요”라며 김대명을 놀렸고, DJ 김태균 역시 “조정석 씨가 너무 기대하게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조정석은 “영화 정말 재미있게 열심히 찍었다. 많이 봐달라”고, 김대명은 “개인적으로 너무나 사랑하는 영화다. 나는 너무 재미있게 봤다. 여러분들께 선물이 될
한편, 조정석과 김대명이 열연한 영화 ‘마약왕’은 197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하급 밀수업자였던 이두삼(송강호 분)이 마약 사업에 뛰어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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