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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영화결산③]마블에서 ‘보헤미안 랩소디’까지…외화 초강세

기사입력 2018-12-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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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2018년 극장을 찾은 영화 관객이 2억 명을 돌파했다. 2013년 처음 관객 2억명 시대를 연 이래 6년 연속 2억 명 돌파다. 영화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한국 영화시장이 얼마나 중요한 입지에 있는지를 증명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올해 국내 관객들의 마음을 훔친 건 어떤 작품들이었을까.
전체적으로는 한국 영화가 미세하게(51%)으로 우위를 선점하긴 했지만, 사실상 외화의 힘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했던 한 해였다. 국내 영화의 경우 ‘신과 함께’를 제외하고는 국내 대형 배급사들이 야심차게 내놓은 굵직한 대작들이 줄줄이 흥행 참패를 기록했고, 그 구멍은 다양한 중저예산의 영화들이 부지런히 막았다.
반면 외화의 경우 완성도에 힘을 기울인 간판 프랜차이즈 영화들이 줄줄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한국 영화 시장에서 유쾌하고도 화려한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마블의 히어로 영화를 위시한 프랜차이즈 영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 같은 추세는 세계 영화 시장도 비슷했다.
북미 박스오피스 사이트 모조(MOJO)에 따르면 2018년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기준 10위 작품 중 8편(’어벤져스:인피니티 워’, ’블랙 팬서’, ’미션 임파서블:폴 아웃’ 등)이 프랜차이즈 작품이었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국내 마블 흥행사를 다시 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개봉 16일만에 관객 460만 명을 동원하며, 마블 영화 한국 관객 1억 명 돌파의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외화 중에는 디지털 시대를 포착한 ’서치’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개봉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한 상대적 약체였지만, 독특한 구성과 한국계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열연으로 제대로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10월 31일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가 특히 한국 영화시장의 중장년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관객수에서 매출까지 놀라운 기록을 연일 새로 쓰고 있다.
전설적인 영국 록그룹 퀸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보헤미안 랩소디’은 한국 극장가에 새로운 전설로 남게 됐다. ‘어떤 장르든 각종 장애물에도 결국 좋은 작품은 관객을 사로잡는다’는 원론적이고도 명쾌한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한 사례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2012)의 기록인 592만 관객수를 훌쩍 넘겨 800만 관객을 돌파하고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국내 음악영화 사상 최고 흥행작으로 올라선데 이어 2D 버전 외에도 싱어롱 버전, 스크린X 버전 등으로 객석점유율은 ▲싱어롱관 주중 58.7%, 주말 80.2% ▲스크린X 주중 31.8%, 주말 61.3%로 1000만 영화인 ‘명량’(7.5%)의 속도도 제쳤다.
개봉 전 국내 흥행 성공 전망이 불투명했던 만큼 더 짜릿한 결과다. ‘록’과 ‘성 소수자’ 그리고 국내 인지도가 낮은 프레디 머큐리 역의 배우 라미 말렉에 대한 신뢰가 부족해 사실상 그 누구도 흥행에 대해 비관적이었지만 진정성의 힘은 강했다. 이야기며 음악, 연출, 배우들의 연기력 등 모든 요소들이 퀸에 대한 진심 하나로 기가 막히게 버무려지면서 전세계 수백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것.
’ㅂ헤미안 랩소디’는 세대를 불문하고 높은 재관람율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사랑을 얻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대단하다. 극장가는 말할 것도 없고 ‘퀸망진창’(퀸과 엉망진창의 합성어), ‘퀸알못’(퀸을 알지 못하는 사람) 등 인터넷 신조어도 생겨났다. 각종 음원차트에 퀸 노래가 진입하고 음반도 다시 팔려나가면서 2000년대 들어 만성 침체기이던 팝 시장에도 생기를 불어넣었다. 방송가도 이런 흐름을 타 MBC는 퀸이 출연한 1985년 7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자선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Live aid)를 재편집해 방영하기도 했다. 스크린에서 온라인

입소문으로, 다시 방송·음반·공연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모양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고, 다채로웠고, 냉혹했던 2018년 극장가. 어떤 장르냐, 누가 메가폰을 잡고, 어떤 배우가 출연하느냐가 흥행을 좌지우지하던 흐름을 끊고, 존재의 이유를 충분히 입증할만한 매력적인 영화가 결국 살아남아 사랑받는다는 교훈을 남긴 한 해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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