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설’에 휩싸인 방송인 광희 매니저 유시종 씨가 소속사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추가 증언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광희 매니저 유시종 씨가 처음으로 등장하면서 일진설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엔 학창시절 일진이었던 유 씨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진짜 소름 돋는 황광희 매니저’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쓴 네티즌은 자신을 “의정부중학교 동창이고 90년생 29살”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 네티즌은 또 “의정부 근처 학군 통틀어 가장 잘 나가는 일진 중 한 명이었다”며 “맞은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증거라고는 내 서러운 기억들 뿐”이라고 떠올렸습니다.
“레슬링 기술을 당하고 귓불이 찢어지기도 했다”고 한 네티즌은 “이제와 어쩌라고? 라는 말을 할 수도 있지만 나한테는 학창시절 내내 그리고 평생 따라다니는 기억으로 남았다”며 분노했습니다.
“한마디만 하고 싶다. 사과하는 척 하지 말고 그냥 내 눈에 띄지 말라. 날 찾지도 말라”고 당부한 이 네티즌은 “전참시 1회 때부터 잘 봤는데 최근 박성광이랑 송이 매니저까지 CF 나오던데 얘도 그럴 수 있다는 거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광희의 소속사는 이 같은 폭로에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본부이엔티 측은 여러 연예매체를 통해 “광희 매니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일진이 아니었으며 그런 일을 한 적도 없고, 전혀 기억에도 없다고 했다”고 했습니다.
소속사는 또 “개인정보 보호법 때문에 해당 글의 게시자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며 “게시자 분이 소속사에 이메일이나 전화 등으로 연락을 주신다면 정중하게 찾아뵙고 자초지종을 들어본 뒤 회사 차원에서 정리할 수 있는지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소속사의 이같은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네티즌이 추가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어제(26일) 오후 한 커뮤니티에는 ‘광희 매니저 일진 맞습니다(http://m1.386dx.com/b/v/ball/2527330/2)’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의정부중학교 56회 졸업생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소속사에서 해명한 것을 보고 화가 나 글을 쓴다고 운을 뗐습니다.
글쓴이는 “소속사가 본인 확인 결과 일진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을 보고 다시 피해자 친구가 쓴 글을 읽어봤다”며 “10년 넘게 지난 일을 들추는 게 찌질하다, 왕따는 이유가 있다는 등의 댓글을 보고 가관이 아니었다”고 분노했습니다.
글쓴이는 또 “의정부중학교, 서중학교, 소위 잘나가는 일진들이 많았고 의정부중학교에선 유시종을 포함한 무리들이 가장 잘나갔다”며 “직접 당한
“전참시 하차를 원하는 건 아니다”라고 한 글쓴이는 “증거는 기억밖에 없으니 아니라고 하면 묻힐 수 있겠지만 자신이 한 짓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기 전에 남자 답게 사과해라”고 충고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