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호근 무속인 전향 속사정 사진=MBC ‘사람이 좋다’ |
8일 오후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연기자에서 무속인으로 변신하며 화제를 모았던 배우 정호근이 출연한다.
정호근은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감초 역할을 하며 안방극장을 종횡무진하던 배우였다. 하지만 지난 2015년 돌연 무속인으로 전향해 놀라움을 안겼다. 사실 그에게 무속 신앙은 낯선 대상이 아니었다. 유명 무속인이었던 할머니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무속 신앙을 받아들였다.
스스로 무속인의 삶을 선택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유 없이 몸이 아프고, 첫째 딸과 막내아들을 잃는 슬픔 속에서도 꿋꿋이 버텼지만 그는 결국 운명이라 생각하고 내림굿을 받았다. 그 결정적 이유는 바로 가족이었다. 가족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는 절박함이 두 번째 인생을 선택하게 만들었다.
정호근에게 있어 가족은 든든한 버팀목이다. 무속인의 길을 걷겠다는 선언에도 가족
연기자에서 무속인으로 두 번째 인생을 살아가는 정호근이 들려줄 이야기에 기대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