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인 배우 정유안(20)이 정초부터 성추행 혐의에 휩싸였다. 루키로 꼽히는 정유안은 조사 결과에 따라 갈림길에 서게 됐다.
정유안이 술자리에서 만난 여성을 성추행 한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신고한 여성은 정유안이 술에 취해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소속사 측은 ’주변 손님과의 신체 접촉’이라고 설명했다.
정유안의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 측은 10일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본인에게 확인한 바, 정유안은 최근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고 나오기 전 주변 손님과 신체 접촉이 있었던 것에 대해 경찰 조사를 한차례 받았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현재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소속사 역시 신중하게 진위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또 "정유안 본인 역시 사실 여부를 떠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유안은 MBC ’이리와 안아줘’,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 ’탑 매니지먼트’에서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인 신예다. 올 봄 방송 예정인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출연도 예정돼 있었으나 성추행 혐의 조사 소식이 알려짐에 따라 제동이 걸렸다.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의 출연 여부를 제작진과 협의 하였고, 해당 사건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작품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정유안 군의 드라마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유안이 비교적 어린 나이에 불미스런 혐의를 받게 된 만큼 누리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특히 지난해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나도 당했다)’가 연예 문화계를 중심으로 온 나라를 휩쓸고 간 터라 누리꾼들의 눈총이 따갑다.
하지만 ’아직 일방적 주장에 따라 경찰 조사를 받았을 뿐’이라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결과가 나온 것도 없는데 성추행범으로 낙인을 찍는 것은 옳지 않다" "요즘 무고가 워낙 많으니 지켜봐야 할 듯" 등의 반응도 힘을 얻고 있다.
누리꾼의 반응은 분분하지만 진위 여부를 따지기에 앞서 ’성추행 혐의 경찰 조사’라는 워딩만으로도 정유안은 이미 연예인으로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태다.
술자리 추행 및 폭력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서원의 사례도 있으나 지난해 상반기 몸살을 앓은 가수 김흥국을 비롯해 이른바 ’꽃뱀’의 무고로 나락에 떨어졌던 청춘스타들의 사례가 적지 않았던 바. 정유안이 휩싸인 혐의의 진위 여부에 누리꾼의 촉각이 유난히 곤두서고 있다.
다음은 VAST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VAST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금일 보도된 배우 정유안 과 관련된 당사의 입장을 전해 드립니다.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소속사측이 본인에게 확인한 바, 정유안 군은 최근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고 나오기 전 주변 손님과 신체 접촉이 있었던 것에 대해 경찰 조사를 한차례 받았습니다.
현재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소속사 역시 신중하게 진위여부를 파악 중에 있습니다.
정유안 본인 역시 사실 여부를 떠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현재 촬영 중인
또한, 정확한 사건의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추측성 추가 보도를 자제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이런 일로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