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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Y캐슬’ 김혜윤 김보라 사진=JTBC ‘SKY캐슬’ |
지난 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 14부 엔딩에서는 김혜나(김보라 분)가 추락해 피를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김혜나의 기구한 운명은 어떤 결말을 맞을지 그리고 어떤 거짓말들이 수면 위로 드러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상황이다.
그동안 스카이캐슬 주민들은 모두 거짓말을 일삼아왔다. 가장 먼저 밝혀진 이명주(김정난 분)의 거짓말은 캐슬 주민들을 모두 충격에 빠트렸다. 금쪽같은 아들 박영재(송건희 분)를 서울의대에 합격시키고 3대째 의사 가문을 이뤄내 모두의 부러움을 샀던 명주. 하지만 성공한 엄마라고 불렸던 그녀의 실상은 풍비박산 난 가족이었다.
영재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고, 박수창(유성주 분)은 그런 아들을 무시하며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영재를 입시라는 감옥으로 몰아넣던 명주는 결국 서울의대 합격 후 인연을 끊겠다는 영재의 말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비극적인 사건으로, 남들의 눈에는 그저 행복해 보였던 명주의 거짓말이 드러났다.
강예서(김혜윤 분)의 가족도 마찬가지였다. 시드니 모기지 뱅크 은행장 아버지에 시드니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본인까지, 이기적인 유전자를 타고났다던 한서진(염정아). 딸 강예서도 이와 같은 엄마와 전국에서 1등하고 서울의대에 들어간 아빠로부터 물려받은 우월한 유전자를 자랑했다.
그러나 서진의 아버지는 도축장 근처 부산물시장에서 선지를 팔던 알코올 중독자였고, 서진의 진짜 이름은 곽미향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탁월한 모사꾼 흉내를 내며 스스로를 우아한 사모님 서진이라고 세뇌하며 살았던 긴 시간이 모두 거짓이었다.
하버드생 차세리(박유나 분) 덕분에 기세등등했던 차민혁(김병철 분)도 딸의 거짓말로 무너지고 말았다. “미 정부에서 일하고 싶어요. 이왕이면 화이트하우스”라는 포부로, 항상 피라미드 꼭대기를 강조하던 민혁을 뿌듯하게 만들었던 세리가 사실은 하버드에 입학한 적도 없기 때문이다. 세리의 거짓말은
그동안 캐슬 주민들 사이에서 드러난 거짓말들은 어느 하나 빠짐없이 시청자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특히 혜나의 의문의 추락이 역대급 소름 엔딩을 경신하면서, 이와 관련된 거짓말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